주상절리님,
제가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을 주시지 않는군요.
정말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님이 비성서적이라고 하신 재림교회의 해석 대신
님이 생각하는 성서적인 해석을 보고 싶다는 것이 저의 욕심이었나요?
제가 님들과 토론하면서 꽉 막히는 부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최소한 당신이 틀렸다고 단언한다면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되지 않나요?
그래서 양쪽의 주장을 올려 놓고 비교하면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요?
예를 들어 봅시다.
저 장로교회 교인들이 '안식교는 이단이다'라고 합니다.
'왜 우리가 이단이냐?'고 물으면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키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왜 제칠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유대인의 안식일이며
왜 이단이냐?'고 물으면,
그들은 성경 몇 몇 구절들을 나름 설명하면서
'안식일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폐지되었고
주님이 부활한 주일 중 첫날을 새언약하의 그리스도인들은
지켜 왔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이 상식적인 토론 아닌가요?
반대로 우리가 저 타교파 교인들 만나서
"제칠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합니다
성경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했습니다"라고 하면
그들이 '왜 유대인의 안식일을 지키죠? 그것은 의문의 율법으로
십자가로 폐했지 않습니까?"라고 답합니다.
그때 우리는 얼른 성경을 펼쳐서 여러 성경절들을 제시하면서
일요일 준수가 성경적 예배일이 아님을 증명해 주지 않습니까?
이것이 상식이라는 것입니다.
주상절리님이 먼저 '재림교회의 2300주야 해석은 비성서적이다
2300일은 2300년이 아니라 2300일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제가 "왜 2300년이 아니라 2300일인지
성서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님이 왜 재림교회의 기존 해석이 비성서적인지를
설명해야 그 다음 제가 님이 설명한 그 해석을 보고
또 다른 질문이나 우리가 믿는 것과 비교하며 토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님이 "재림교회의 2300주야 해석은 비성서적이다.
2300주야는 2300년이 아니라 2300일이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그냥 저에게 "재림교회가 해석하는 2300주야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데
왜 1일 1년 원칙을 적용하여 2300년으로 해석하는 것인가요?"라고 질문을 했더라면
제가 아무 말하지 않고 그 질문에 답을 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님은 먼저 확실한 님 나름대로의 그 어떤 확신을 가지고
2300주야는 2300일이며 재림교회 해석은 비성서적이다라고 하셨기에
그렇다면 님이 가진 그 확신이 성경의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를
제가 묻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재림교회의 해석이 비성서적이다라고 단언할 만큼
님에게 그 확신을 주었던 님이 연구한
다니엘서 8장의 대략을 님이 먼저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8장 전체가 부담 되시면 그냥 8장의 작은 뿔은 누구이며
2300일은 그와 무슨 연관이 있으면
어떻게 성취된 것인지만 밝혀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의 다음 말은 연일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너무도 어이없는 말씀인데요...
"다니엘 8장의 2300주야를 일일일년으로 계산하는 것은
재림교회와 여호와 증인교회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개신교의 저명한 신학자도 어떤 주석도 year-day principle (ydp)을
언급하고 있지 않더군요. 말 그대로 우리교회만의 해석방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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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곧 님이 취소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로 재림교회 초기 사람들이 저 개신교의 여러 부류의 유명한
사람들의 연구 내용들을 참고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 상세한 증거는 토론이 진행되면서 차차 올려 드리지요
* 사진 : 어제 오후 우리 가족이 찾은 안성 청룡 저수지와 근처 산에 가을이 왔더군요 ^^*
재림교회가 예언 연구에 적용하는 연일 원칙에 대한
교회사적 증거와 성서적 증거들은 무수하다.
일일히 다 언급할 순 없고
우선 역사적 증거에 대해 대략 말하자면,
초대교회 터툴리안, 클레멘트, 줄리어스, 유세비우스 등
기라성같은 이들이 사용했었다.
중세기에 와서는 유대인 학자들이 1260일로부터 2300주야까지
다니엘서의 모든 시간적 예언들에 대해 연일 원칙을 적용했다.
9세기 페르샤의 나하왠디도 2300주야를 2300년으로 이해했고
10세기의 알리, 11세기의 라시, 13세기의 나하메니데스,
15세기의 라시바즈, 스페인의 아이작 아브라바넬 등도 연일 원칙을 적용했다.
12세기 말인 1190년 이탈리아의 폴로리스의 요아킴도
1292년에는 빌라노바의 아놀드가 13세기의 올리바, 1259년 출생의 우베르티노,
14세기의 데리라와 부르테도 연일 원칙을 적용했다.
천주교 추기경이요 신학자요 철학자인 니콜라스 크렙은
1452년 그가 쓴 "마지막 날에 대한 추측"이란 책에서
연일 원칙 뿐 아니라 2300년의 기산점까지 언급했다.
서기 1500년경의 루터, 멜란히톤, 존 녹스 등 많은 이들이
연일 원칙을 적용하여 성경을 해석했다
서기 1600년 경에는 영국의 신학자 다운햄, 틸랑하스트,
윌리암 쉐린, 토마스 비벌리, 윌리암 루쓰,
스위스 신학자 그린소즈, 영국 주교 토마스 뉴턴,
웨슬리의 조력자였던 플레세르,
스코틀랜드 목사 존 퍼브스, 개혁주의 신학자 호취,
독일 경건주의 목사 기블러 등 수많은 학자들이 이용했다.
서기 1700년 경에는 만유 인력의 아이잭 뉴턴, 독일 개혁주의 목사 요한 페트리,
한스 우드, 제임스 비체노, 에드워드 킹 과 미대륙 여러 학자들도 연일 원칙을 적용했다.
특히, 윌리암 버네트, 데이빗 임리, 리챠드 클라크, 사무엘 캣첼, 사무엘 흡킨스,
사무엘 오스굿 등도 연일 원칙에 의거 성경을 해석했다.
서기 1800년대에는 영국의 J.A.B와 북미의 윌리암 데이비스,
윌리암 헤일즈, 스코틀랜드의 윌리암 커닝햄, 아치볼드 메이슨,
조슈아 윌슨, 존 헨쇼, 알렉산더 캠벨, 티모드 드와이트, 엘리팔리트 노트,
조오지 정킨 등 등이 2300일을 2300년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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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적 증거를 살펴 보면
한마디로 2300주야를 2300년으로 해석하는 연일 원칙 적용은
재림교회만의 전유물이 아닌,
기독교 역사에서 역사적 연속성의 선상에 서있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재림교회의 연일 원칙 적용은 건전한 기독교 예언 해석의
재발견이며 회복이며 연속인 것이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