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90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휴거 온다" 직장 사직·이혼…그날 한국 '발칵'

[중앙일보] 입력 2012.10.26 01:22 / 수정 2012.10.26 09:27

그날 이후 20년, 휴거는 없었다…시한부 종말론 버린 그들
1992년 ‘다미선교회 사건’ 주역들 지금은
선교회 만든 이장림 “시한부 종말론 다시 있어선 안 돼”
‘어린 선지자’ 하방익 “휴거 날짜 특정하는 건 잘못”
마지막 예배 인도 장만호 “2013~2016년 종말” 또 주장

1992년 10월 28일 자정. 휴거가 불발에 그치자 서울 논현동 다미선교회 지부에서 한 신도가 찬송가 책을 던지며 “사기”라고 외치고 있다. 휴거 사건 이후 전국의 다미선교회 지부에서 신도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중앙포토]

“믿나이다, 믿나이다, 제발 저희를 들어올리소서.”

 1992년 10월 28일 밤. 다미선교회 소속 전국 173개 교회 8000여 명의 신도들이 울부짖으며 예배를 올리고 있었다. 이날 자정은 다미선교회가 예고한 휴거(携擧·예수가 재림할 때 구원받은 신도들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지는 것)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날 휴거는 없었다. 다미선교회를 이끌던 이장림(당시 44세) 목사는 한 달 전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충격에 빠진 신도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92년 경찰 집계에 따르면 당시 시한부 종말론으로 ▶자살 2명 ▶직장 사직 7명 ▶학업중단·가출 등 21명 ▶이혼 등 가정불화 24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미선교회는 1992년 당시 해외에도 40개 지부 1000여 명의 신도가 있었다. 당시 한 신도가 미국에서 ‘92년 10월 28일 예수가 재림하고 99년에 인류가 멸망한다’며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당시 33일간 다미선교회를 잠입 취재했던 본지 김동호 기자는 휴거 사건을 이렇게 회고했다.

 “휴거 당일 신도들은 휴거 신분증을 가슴에 달고 하늘로 올라가는 순간을 기다렸다. 휴거가 불발에 그치자 상당수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일부는 수차례 날짜를 수정해 가면서 계속 휴거를 기다리기도 했다.”

 오는 28일이면 다미선교회 휴거 사태가 벌어진 지 꼭 20년이 된다. 본지 취재진은 20년 전 휴거 사건의 주역들을 추적했다. ▶다미선교회 이장림(65) 목사 ▶다베라선교회에서 활동한 하방익(37) 목사 ▶다미선교회에서 선지자로 지목한 권미나씨(39·여) ▶다미선교회 해외 선교 담당 장만호(74) 목사 ▶다미선교회 분파로 활동한 이만성(56) 목사 등이다.

 일부는 예수 재림에 의한 종말 신앙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세력은 초라해졌다. 당시 휴거론을 주도했던 이장림 목사는 시한부 종말론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1992년 10월 28일 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 본부 앞은 실제로 휴거가 일어나는지 지켜보기 위해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다미선교회 앞에 설치된 TV에선 휴거 예배가 생중계됐다. [중앙포토]
 ◆“시한부 종말론은 허구”=14일 오전 11시 서울 성산동의 한 건물 2층. 십자가도 간판도 없는 곳에서 찬송가 소리가 흘러나왔다. 현관문은 잠긴 상태였다. 벨을 누르자 60대 여성이 문을 열어줬다. 안에선 35명의 신도들이 예배를 보고 있었다. 예배를 이끄는 전도사는 “다가올 종말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설교를 했다.

 이 교회는 다미선교회 창립자 이장림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곳이다. 92년 휴거 사건 당시 다미선교회가 전국 8000여 명, 40여 개 해외지부에 1000여 명의 신도를 확보했던 것에 비하면 완전히 쪼그라든 모습이다. 한 신도는 “목사님이 이달 초 건강 문제로 기도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목사와는 직접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신 신도들로부터 그의 지난 20년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 목사는 92년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93년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이답게(‘사람답게’라는 뜻)’로 개명했고, 서울 서교동에 새하늘교회를 설립했다. 그러다 2003년 건강상의 이유로 목회 활동을 접었다. 이 목사는 지난해 8월 신도들의 요청으로 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서울 성산동에 C교회를 세웠다. 성산동은 92년 다미선교회 본부가 있던 곳이다.

 그러나 이 목사는 더 이상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다미선교회 출신인 이 교회 전도사는 “예수 재림을 믿어야 하지만 종말 날짜를 특정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교재로 사용하는 이 목사의 저서 『요한계시록 강해』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시한부 종말론이 잘못 되었다는 걸 뼈아프게 느꼈다. 시한부 종말론이 다시는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된다.”

 다미선교회 출신으로 다베라선교회(92년 10월 10일 휴거 주장)에서 활동한 하방익 목사는 회개하고 정통 신학으로 건너갔다. 하 목사는 이장림 목사에 의해 ‘어린 선지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총신대학원 등을 거쳐 현재는 경기도 모처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기독교 이단사이비연구대책협의회 전문연구위원이기도 하다. 하 목사는 “어린 나이에 잘못된 신앙에 흔들린 것을 회개하고 제대로 된 신학을 공부했다”며 “휴거 날짜를 특정하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하 목사와 함께 ‘어린 선지자’로 불렸던 권미나씨도 최근 취재진과 만나 “극단적인 종말론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권씨는 휴거 사건 이후 부산·대구 등에서 종말 신앙을 전해 왔지만, 최근 일반 장로교회에 정착했다고 한다.

 ◆“휴거는 꼭 온다”=여전히 휴거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 본부에서 마지막 예배를 인도했던 장만호 목사는 “곧 휴거가 닥친다”고 주장했다. 장 목사는 휴거 사건 이후 미국 콜로라도에서 목회 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 『베리칩에 숨겨진 사단의 역사』라는 책을 출간하고 방한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베리칩(유전자 정보가 들어 있는 칩)이 모든 사람들의 몸에 심어지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휴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남 거제시에서 J교회를 운영 중인 이만성 목사도 “2013년 3차 세계대전이 휴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휴거 사건 이후 목회를 중단했다가 2000년부터 온라인 동영상으로 종말 신앙을 전하고 있다.
  • ?
    박희관 2012.10.26 03:41

    그때에

    내친구 가족들이 여기에 홀딱 빠져서. 

    저를 여기에 동참 시킬려고 열심이 설득 하던

    친구의 모습이 새삼 생각 납니다.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Date2014.11.30 By김원일 Views10436
    read more
  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Date2013.04.06 Byadmin Views36680
    read more
  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Date2013.04.06 Byadmin Views53693
    read more
  4. 필명에 관한 안내

    Date2010.12.05 Byadmin Views85490
    read more
  5. 십자가 사건은 제칠일 안식일 토요일 전날이므로 금요일임.

    Date2014.08.28 By십자가사건 Views658
    Read More
  6. 십자가 앞에서 자빠지지 못하는 성도들

    Date2015.07.28 By김균 Views338
    Read More
  7. 십자가! 생각보다 훠~~얼씬 강력하다.

    Date2013.04.25 By고바우 Views2332
    Read More
  8. 십자가"를 읽고

    Date2015.07.03 By소자 Views167
    Read More
  9. 십자가-흐름의 시작

    Date2015.07.22 Byfallbaram Views159
    Read More
  10. 십자가...

    Date2011.12.01 By고바우 Views940
    Read More
  11. 십자가는 거치게 하는 돌이다.

    Date2013.12.13 By섬그늘 Views1029
    Read More
  12. 십자가는 뱀에 물린자 만의 것이다.

    Date2013.12.12 By섬그늘 Views1513
    Read More
  13. 십자가만은 사기다!

    Date2013.12.11 By섬그늘 Views1329
    Read More
  14. 십자가에 달린 예수

    Date2013.10.23 By김균 Views1272
    Read More
  15.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Date2016.07.21 By하주민 Views96
    Read More
  16. 십자가에 못박힌 당나귀

    Date2011.12.31 By김주영 Views1403
    Read More
  17. 십자가에서 이루신 사랑의 의미.

    Date2014.04.15 By김운혁 Views845
    Read More
  18. 십자가에서 이루신 창조 사업.

    Date2015.07.16 By김운혁 Views141
    Read More
  19. 십자가의 사랑이 지성소에서 식었는가?

    Date2014.09.11 By둥근호박 Views550
    Read More
  20. 십자가의 예수 그리고 그 후손들

    Date2011.01.27 By로산 Views1387
    Read More
  21. 십자가의 전율 - 1

    Date2014.10.10 By박 진묵 Views493
    Read More
  22. 십자가의 전율 - 2

    Date2014.10.29 By박 진묵 Views478
    Read More
  23. 싸~~~ 한 분위기. --- 박진하 목사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댓글들 (댓글 끝까지 읽어보세요. 무슨 대화가 이렇습니까)

    Date2014.11.30 By겸손 Views730
    Read More
  24. 싸바톤 시리즈 1탄 (눅 4:16)

    Date2015.10.22 By김운혁 Views137
    Read More
  25. 싸바톤 시리즈 2탄 (골 2:16)

    Date2015.10.22 By김운혁 Views207
    Read More
  26. 싸바톤 시리즈 3탄( 막 16:9)

    Date2015.10.23 By김운혁 Views81
    Read More
  27. 싸바톤 시리즈 4탄 ( 눅 18:12)

    Date2015.10.23 By김운혁 Views98
    Read More
  28. 싸바톤 시리즈 5탄( 연구 마무리 설명)

    Date2015.10.23 By김운혁 Views108
    Read More
  29. 싸바톤 시리즈 6탄(눅4:16,눅 13:16, 눅 14:5, 눅 24:1)

    Date2015.10.24 By김운혁 Views126
    Read More
  30. 싸바톤 시리즈 7탄 ( 막 15:42)

    Date2015.10.24 By김운혁 Views57
    Read More
  31. 싸바톤 시리즈 8탄 ( 싸바씬 복수 여격 총정리)

    Date2015.10.24 By김운혁 Views81
    Read More
  32. 싸바톤 시리즈 9탄 마지막 회(눅 4:16,행 13:14,행 16:13)

    Date2015.10.24 By김운혁 Views117
    Read More
  33. 싸바톤과 수난 주간 속의 안식일의 실체

    Date2014.03.08 By김운혁 Views1296
    Read More
  34.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고

    Date2016.07.20 By김균 Views149
    Read More
  35. 싸이 `강남스타일' 빌보드 메인차트 2위

    Date2012.09.26 By에디 Views1449
    Read More
  36. 싼게 비지떡 vs. 왕 바가지..

    Date2013.03.25 By김성진 Views1699
    Read More
  37. 쌈- 싸움

    Date2011.01.02 Byfm Views1280
    Read More
  38. 쌍용차 해고자들, '복직 호소' 자전거 행진 시작 --- 부산 한진重부터 평택 쌍용차 공장까지…'희망 질주' 출발

    Date2015.03.01 By행진 Views298
    Read More
  39. 썩어빠진 지경야인

    Date2012.04.15 By지경야인 Views2133
    Read More
  40. 썩은 검찰과 삼육 나홀로 전쟁 5년 - 썩은 한국검찰과 속이는 종파 삼육재단의 공통점

    Date2012.12.28 By이동근 Views1814
    Read More
  41. 썰전 - 170 회 - 독한 혀들의 전쟁 - "구의역 사태로 드러난 매피아 논란"

    Date2016.06.18 By Views34
    Read More
  42. 쏘니 해킹에 대한 Christine Hong 의 인터뷰

    Date2014.12.23 By김주영 Views642
    Read More
  43. 쏘니 해킹에 대한 Christine Hong 의 인터뷰 - 김주영 님 글

    Date2014.12.26 By시나이 Views544
    Read More
  44. 쑥뜸의 효능과 쑥뜸통 만드는 법

    Date2012.11.19 By호랑이 Views4681
    Read More
  45. 쓰레기

    Date2013.08.09 By김원일 Views1361
    Read More
  46. 쓰레기 속의 진주들

    Date2015.04.21 By김균 Views374
    Read More
  47. 쓰레기 인간들

    Date2013.04.03 By바이블 Views1697
    Read More
  48. 쓰레기 종말론의 경험

    Date2012.10.25 By로산 Views903
    Read More
  49. 쓰레기 폭로

    Date2013.02.20 By바이블 Views2339
    Read More
  50. 쓰레기들

    Date2015.05.12 By시사인 Views266
    Read More
  51. 쓰레기를 있어보이는 물건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들

    Date2014.04.03 By하나님 Views895
    Read More
  52. 쓸쓸한 팽목항 Jtbc.co.kr 뉴스룸(36분 부분)

    Date2014.12.09 By팽목항 Views594
    Read More
  53. 씀바귀의 신비한 효능

    Date2010.12.29 By새마음 Views1960
    Read More
  54. 씨앗

    Date2011.06.05 By최종오 Views1305
    Read More
  55. 씨애틀중앙교회 전인석 목사 부임

    Date2012.04.01 By씨애틀중앙 Views4325
    Read More
  56. 아 ! 대단한 젊은이 제 2의 안중근의사

    Date2016.04.04 By희생자 Views66
    Read More
  57. 아 환풍 윙 윙~~~~~~~~~~

    Date2012.11.06 By환풍 Views912
    Read More
  58. 아 ! 이 기분이야

    Date2011.10.07 By빠다가이 Views1693
    Read More
  59. 아 ! 이 일을 어찌할꼬 ?

    Date2014.02.14 By민초 Views1127
    Read More
  60. 아 ! 임수경...

    Date2012.06.03 By통일의 꽃 Views2456
    Read More
  61. 아 .. 가엾은 국민들 !!

    Date2016.01.29 By돌발 Views151
    Read More
  62. 아 ~~~ 아가야 ㅠㅠ

    Date2015.10.08 By꿈꾸는 별 Views105
    Read More
  63. 아 생각 났어요 접장님-기저귀라고 한 말

    Date2014.12.12 Byfallbaram Views530
    Read More
  64. 아 세월호 무엇이 문제인가?

    Date2015.04.25 By김균 Views175
    Read More
  65. 아 아~~ 꺼져라 박근혜 오늘 시위 구호다!

    Date2015.04.30 By하아 Views208
    Read More
  66. 아 아깝다

    Date2014.11.01 By김균 Views490
    Read More
  67. 아 열받아

    Date2014.04.01 By시사인 Views804
    Read More
  68. 아 윈도우 10!

    Date2016.03.18 By무실 Views151
    Read More
  69. 아 참, 그리고 김주영님이 만일... (부제: 지 애비 아들 그리스도인, 지 에미 딸 그리스도인) (수정)

    Date2014.09.10 By김원일 Views622
    Read More
  70. 아 천안함

    Date2012.04.26 By로산 Views1232
    Read More
  71. 아 추해빠진 이승만 대통령/울아버지 서울 가셨다가 방송믿고 쉬다가 한강다리 헤엄쳐서 건너 통영까지 걸어 오셨다

    Date2015.07.08 By김균 Views327
    Read More
  72. 아! 무섭다!! "내가 먼저 죽어줄까 아니면 자네가 먼저 매장당할래?"

    Date2012.06.22 By무서워요 Views2750
    Read More
  73. 아! 박근혜..... 로맨스의 상징

    Date2012.08.01 By로산 Views1620
    Read More
  74. 아! 한국 올림픽 대표선수 - [임동현] 장/짱하다 !!! 세계 신기록을 ! (런던 올림픽)

    Date2012.07.27 By반달 Views406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