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정치에 개입하지 않으면 결국 정치가 내 삶에 개입한다는 유신의 서늘한 교훈을."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의 말이다. (한겨레)
조금 바꾸어 말해 보자.
내가 신학에 개입하지 않으면 신학이 내 삶에 개입한다.
우리는 신학을 신학자, 목사, 교회 지도자, 선지자 (할매 버전이든 백씨 버전이든)에게 맡길 수 없다.
우리가 신학자, 성경 해석학자이다.
우리가 신학에 개입하지 않으면
신학이 우리 삶에 개입한다.
자주,
아주 못돼먹은 신학이.
그래서다.
이 누리가 난장판인 것처럼 보인다 해도
우리는 떠들어야 한다.
우리 신학, 우리 영혼, 우리 삶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누리의 수준보다
이 누리의 떠들 권리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선 떠들자.
떠들면서 우리 수준의 수위를 조절하자.
예를 들어
우리가 떠들지 않아서
지금까지 여자 목사 안수 안 준다.
우리 삶을 좀먹는
신학 유신이다.
떠드는 합회나 대회에서는
준다.
우리 신학이다.
우리가 만드는.
Ego sum via,veritas et v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