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읽은 분들을 위하여-창세기에서 방황하다-2 19금 이야기 계속합니다

by 로산 posted Dec 04, 2010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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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서 방황하다-2-

 

 

**노아 그리고 가나안**

 

 

노아에게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정작 방주 건설 공사에 동원된 아들은 달랑 3명

나머지는 “사람의 딸들”이 좋아서 거리로 나갔다

 

 

깊은 산 속

그들이 만드는 방주는

바깥 세계와의 단절을 말했다

창도 한 규빗짜리 각층마다 한개

문도 달랑 하나

그리고 수많은 목수가 만들어 한 번도 닫아 보지 않은 문

 

 

120년간 손가락질 수없이 당하고

침 뱉음이 비처럼 내려져도 그들은 묵묵히 일만 했을 것이다

속에는 거부감이 넘쳐도 두고 보자 하는 오기도 있었을 것이다

그 세월 120년

 

 

그런데

그 거대한 문을 천사가 닫은 것이다

어떤 이들은 문이 닫힌 후 7일을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기다림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정 반대이다

 

 

방주는 문을 닫으면 거의 암흑이다

그 역청 칠을 한 배에서 그들은 바깥 소리는 듣지 않았다

오직 120년을 기다린 그 기다림을 마칠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이는 방주에 들어오라는 소릴 듣고 배 앞 까지 왔었을 것이다

방주에 탄 8명은 아폴로 우주선보다 더 힘든 세월을 보내면서 기다린 사람들이다

 

 

누가 무슨 말을 한다 해도

그들이 기다린 세월 120년을 꺾을 수 없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 하지만

그들이 선택한 길에서 조금도 후회 없었다.

한 번도 구경 못한 비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내릴 것이란 확신까지 말이다

 

 

그렇게 해서 배를 탔는데

비가오고 1년 세월 지난 후

그들은 방주를 벗어난다.

 

 

노아는

일상대로 포도나무를 심었고

그 소출을 받아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을 것이고

그리고 마셨다

우리가 집에서 과일 효소를 만들어 보면 다른 과일과 다르게

포도는 절대로 효소가 되지 않고 술이 되거나 아니면 식초가 된다.

술이 된 포도원액을 마신 노아는 120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게 바로 일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나쁜 술버릇이 있었나 보다

잠을 자면 옷을 벗어 팽개치는 버릇도 있었나 보다

그 벗은 몸 위로 둘째가 가만히 올라와서 나쁜 짓을 한다.

히브리어로 “야다”

일종의 동성애적 일을 한다.

 

 

당대의 의인도 별 것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그리 어려운 길이 아닐 것이다

노아를 행위를 보면서

구원은 그분을 따르기만 하면 얻어 지는 것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 의인의 아들은 8명 달랑 남은 곳에서

예전 방주에 들어오기 전에 했던 대로 “야다”를 행한다.

그것은 아비의 수치요 가족사의 수치였다.

창 9:24-25

“노아가 술이 깨어 그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어떤 이는 아비의 옷 벗은 것 덮어 주지 않은 그 “행한 일” 때문에

저주를 했다고 한다. 그럴까?

 

 

이게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고 구원 하신 8명의 현주소이다

남은 자

그렇다

그렇게 남은 자가 그 꼬라지였다.

 

 

그 남은 자들의 후예라는 사람들

은근히 자기 의가 구원이 될 거라는

그런 쓸데없는 상상은 하지 말자

우리가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야곱의 환난을 겪고 구원 얻는다는

환상에 얽매이지 말자

구원은 믿고 의지하는 자의 것이다.

오직 예수로 말미암아 말이다.

 

 

**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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