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님의 카리스마

by 소크라테스 posted Nov 01, 2012 Likes 0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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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님은 상당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자신도 인정했고 관리자님도 인정했다시피 박님이 글을 쓰면 카스다나 민스다나 상관없이 상당한 반응을 일으킨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 이유는 박님이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좋아하는 사람이기 떄문이다.

영어로는  Attention Seeker 라고도 한다.

 

2 년전 카스다가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필명제인 민스다가 세워졌다.

그러면서 카스다 누리꾼들의 상당부분이 카스다에서 민스다로 옮겨왔다.

 

실명제를 찬성하던 박님은 필명제 때문에 민스다로 옮겨온 누리꾼들을 비판했었다.

그리고 지난 2 년동안 민스다로 옮겨온 적군들이 없는 카스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박님은 민스다의 고정 누리꾼이 되었다.

카스다에서 그렇게 싸우던 적군들이 만든 민스다로 왜 왔을까?

사실 민스다는 스다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공식 스다 사이트도 아닌데?

 

물론 겉으론 민스다의 영향으로 순진한 교인들이 물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독버섯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다시 또 싸운다고는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워서 민스다로 오는 이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본다.

 

요즘 카스다 게시판을 가보면 적막이 흐른다.

반달님은 제발 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올라오게 하자고 카스다 관리자들에게 호소까지 한다.

 

그러한 곳에서 박님 혼자서 열심히 글을 쓰기가 삭막하셨다.

가끔씩 논쟁이 일어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는 했지만 예전같지가 않았다.

 

아래 어느분 말대로 양쪽이 마주쳐야 큰 소리가 나는데 카스다에선 마주칠 상대가 없던거다.

그러니 큰 소리는 나질 않고 큰 소리가 나질 않으니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수가 없게 된거다.

 

그래서 처음엔 민스다에 올라오는 글들을 카스다로 옮겨가서 혼자서 민스다의 글들과 카스다에서 마주치는 방법을 사용한다.

 

조금 큰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또다시 조용해진다.

원하는 시선을 받지 못한다.

거기다가 원로목사님과 카스다의 새로운 관리자로부터 남의 글 퍼와서 쌈질한다고 핀잔까지 받았다. 

마주칠 상대의 글을 옮겨다가 혼자서 그 글에 부딪치는것의 한계를 경험한거다.

 

하지만 카스다엔 그나마 로산님이 있었다.

그래서 로산님과 카스다에서 열심히 마주쳤다.

그러면서 어느정도는 만족스러운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그런데 카스다에서 유일하게 마주치는 상대였던 로산님마저 카스다에서 글쓰기 금지명령을 받으신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카리스마 체질인 박님은 카스다에선 더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큰소리 낼수 있는 방법이 없어져 버린다.


그나마 마주쳐서 큰소릴 낼수 있던 로산님마저 카스다에 들어오질 못하니 뭔가가 허전하고 공허한거다.

결국 박님은 로산님이 카스다에서 금지명령을 받은지 하루만에 민스다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 후론 민스다의 고정맴버로 많은 글을 쓰신다.

민스다의 수많은 적군들과 싸워서 큰 소리를 내어 2 주일이란 짧은 시간안에 박진하 신드롬까지 만들어 그토록 갈망하던 사람들의 시선을 가득히 받는다.

 

박님은 왜 이렇게 사람들의 시선 받기를 갈망하는걸까?

자신의 '적군' 들이 만든 이곳에 일부러 들어오면서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의 시선 받길 원하는 박님의 Attention Seeking 행동과 박님이 해결하지 않은 지난날의 과거에 대한 자격지심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것에 대해선 다음에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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