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님

by 로산 posted Nov 01, 2012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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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이 좋을 때 입구에 붙인다고 한 개 써 달라고 해서

써 줬는데 늦게 도착했다고 툇자(?)맞았습니다

아마 시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아래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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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니엘- 그대 얼굴-
    로산 김 균

    갈릴리 햇살에 투영된 그대 질곡의 자국 
    가시에 찢기어 흘러내린 피와 얼룩진 얼굴이
    흘러 흘러 2000년 
    내 삶의 모습에 반사되도록
    지친 세월에 잊어버린 외로움이라 해도
    나는 그대 만나는 꿈만 꾸는데 

    내 무슨 염치로 바라며
    하늘 사랑 기다리는가요?
    혹 이 땅이 버린 사랑
    더럽다 버리고 간 병든 몸이
    떠난 정들 그리워 할 때 
    포기한 삶에 생명의 봄볕 비추듯
    하늘이여 빛난 얼굴로 다가와서
    버려진 자 사랑하고픈 브니엘 요양원
    여기 이 외로운 무리에게도
    당신 얼굴 내밀어 주소서


    추서: 
    이 글은 브니엘 요양원에 드리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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