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이 좋을 때 입구에 붙인다고 한 개 써 달라고 해서
써 줬는데 늦게 도착했다고 툇자(?)맞았습니다
아마 시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아래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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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 그대 얼굴-
로산 김 균
갈릴리 햇살에 투영된 그대 질곡의 자국
가시에 찢기어 흘러내린 피와 얼룩진 얼굴이
흘러 흘러 2000년
내 삶의 모습에 반사되도록
지친 세월에 잊어버린 외로움이라 해도
나는 그대 만나는 꿈만 꾸는데
내 무슨 염치로 바라며
하늘 사랑 기다리는가요?
혹 이 땅이 버린 사랑
더럽다 버리고 간 병든 몸이
떠난 정들 그리워 할 때
포기한 삶에 생명의 봄볕 비추듯
하늘이여 빛난 얼굴로 다가와서
버려진 자 사랑하고픈 브니엘 요양원
여기 이 외로운 무리에게도
당신 얼굴 내밀어 주소서
추서:
이 글은 브니엘 요양원에 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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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근데 박희만 목사가 박진하에게 시를 써줬다는 게 놀랍군요 그럴 사람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