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을 각오하고 한 마디 할까? 말까?
하나님만이 심판하는 목사들을
평신도가 심판하면 벼락 맞을까?
아니
목사들은 하나님만이 심판하신다고 누가 그러던가?
어디서 듣고 그런 말을 예사로이 하는 분들 계시는가?
목사들은 그런 위대한 존재였던가?
그러면 목사 신임서 위원회는 왜 하는가?
왜 신임서 위원회에서 목회작을 심판하는가?
신임서 위원회가 하나님의 대리자적 자리인가?
그렇다면 평신도 대표는 왜 넣는가?
저들끼리 심판하고 있지 않고 말이다
그런 위대한 존재들이
어떻게 이 땅 이렇게 외진 곳에
교인들도 몇 되지 않은 곳에서 큰 소리만 치려고 벼를까?
세상 변혁 시킬 각오 하나라도 있는가?
세상 변혁 보다 시급한 것
지금도 고생의 떡을 먹고 살아가는 교인들 아니든가?
그런 교인들 하고 난장판 쌈질하던 목사들도 있던데
그럼 그런 목사들은 왜 하나님이 심판하지 않으시고
빙글 빙글 인사이동만 시키는가?
하나님이 시키는가? 아니면 저들끼리 돌리고돌리고 하는가?
입이 없어서 말 못 하는 것 아니며
손가락이 부러져서 글 못 쓰는 것 아니다
주의 종이라니까 참고 참아 주는 것뿐이다
종이라니까 참아주지 종이 아니라 주인이라면 벌써 쿠데타 일으켰을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화목을 중요시하기에 참아 주는 것이다
교회는 서로 사랑하라고 하니 참아 주는 일 많은 것이다
많은 분들 너무 좋다 그것도 안다
인간성도 좋고
다 좋다
그래서 참고 살아가는 거다
심판 받기 두려워서 참고 살아가는 것 아니니까
오해 없기 바란다
주의 종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
월급 받는 저들이 월급 없는 우리를 심판하는 것
예사로이 하는 것 볼 때
정말 지겹다
우리 서로 허물하는 짓 하지 말자
그러려면 목사는 하나님만 심판한다는
그런 자만심은 버리자
벼락 맞을 말씀 아니옵시다
누가 목사는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합디까?
그런 근거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목사나 평신도 다 마친기지로 심판은 하나님만이 하신다고 배웠습니다
지금도 그리 알고 가르칩니다요
목사는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그러면 평신도는 누가 심판하시는가요
목사와 평신도 구분하는 그 이분법 유례 잘 아시지요
그 구분이 비 성서적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목사도 평신도입니다
다만 하는 일이 그 기능이 다를 뿐입니다
목사라는 직임은 거룩하고
평신도 라는 직임은 덜 거룩합니까
아닙니다
일 구분한 것은 천주교회가 만든 것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이 구분을 사용하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는 하나님만이 심판하신다는 그 자만심 없습니다
있어야 버리지요
한 평생 목양터에서 일하지만
단 한 번도 그런 사고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나 만이 아니고 대부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중에 지극히 소수 몇 사람이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무거운 짐 속히 벗어 버리고 싶은 심정 뿐입니다
이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날마다 눈물의 기도로 자신을 추스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짐입니다
매 순간 순간 자아를 버리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무거운 짐입니다
목자를 향하여 던지는 돌 팔매를 무수히 맞고도
오로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모세를 닮고자 오늘도 무릎을 끊습니다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가야만 하는 이 무거운 짐을 어이하리요.
오늘도 이름도 없이 일 터에서 눈물로 섬기는 수 많은 목자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새벽 제단에서 성도님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목자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양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함께 아파하는 목자들이 분명 있습니다.
평신도와 목회자
그 이분법 이제는 지겹습니다
천주교의 유산물이 이제는 신물이 납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 더러운 유산을 울겨 먹어야 하는지 참으로 지겹습니다
목사라는 그 직임이 결코 거룩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만인사제 시대입니다
모두가 다 거룩한 직임을 맡은 자들입니다
목사라는 직임으로 거룩하다는 허망된 망상으로 얼룩져 있다면
이것은 분명 우리 모두의 비극입니다.
지난 세월 겁없이 목사라는 직임으로
칼을 휘두른 권위적인 나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나 자신이 거룩하지도 않으면서 거룩한 채 한 역겨운 그 세월들이 후회스럽습니다
그래서 속히 이 무거운 짐을 벗고자 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조금 철이 들려고 하니 마지막 열차 밤 차입니다
곧 종착역이 보인다 말입니다
대로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과 함께 후회하며 회개합니다
더러운 성질의 목사로 인해 상처 받은 그 많은 분들이 스쳐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로산님
이 아침에 격한 울분 내려 놓으시지요
이 글을 읽고서 가슴 아파하는 많은 목자들이 있음도 헤아려 주소서
다시는 이런 글을 올리지 마시기를 간청 아니 탄원 드릴 맘 간절합니다
철법통은 깨우치는 기별이라도 있지만
이 글은 깨우침의 기별이라기 보다는 철로 만든 분노의 몽둥이 입니다요
고정하소서 건강에 많이 해롭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심사가 평온하여야 한답니다
명경지수 말입니다요 ( ㅋㅋㅋ )
벼락을 맞을 각오로 쓰신 글이라니
벼락을 맞으십시오.
성령의 그 뜨거운 벼락을 말입니다
변화 시키는 그 뜨거운 벼락이라면 날마다 맞고 또 맞을라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