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고기도 님께서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셨다.
"환풍구가 때로는 출구가 되기도 한다1"
글을 읽고 공감하며 이렇게 생각하시는 목사님도 계시는구나 하고 감사했다.
그런데 내가 잘못 읽은 것일까?
분명 환풍구와 환풍기는 다른 것이다.
환풍구는 자연스런 소통을 위하여 뚫어논 드나드는 통로이지만 환풍기는 강제로 배출하거나 흡입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장치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 [고기도]님은 환풍기가 아닌 환풍구가 때때로 출구도(어떤 때에는 입구도) 될 수 있음을 적시하셨고
또 그 마음이 느껴져 감사함으로 공감하게 된 것이다.
이후 벌어지고 있는 논의에 개인적으로 조금 의아해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서로가 다르다.
그래서 나 또한 [고기도]님의 글에 대하여 어쩌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자의적 해석이라도 내 느낌에 분명 환풍구와 환풍기는 다른 것이다.
어쩌면 [고기도]님도 환풍구와 환풍기를 혼용하여 사용하였을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환풍구와 환풍기가 같은 의미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환풍구와 환풍기는 다르게 이해하고 싶다.
그렇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고 좋은 것을 헤아려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때때로 환풍구는 출구(또는 입구)가 될 수 있다.
환풍기가 설치되지만 않는다면... ^ ^
환풍구인 이곳에 환풍기가 설치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냥 조그마한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