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고기도 님께서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셨다.
"환풍구가 때로는 출구가 되기도 한다1"
글을 읽고 공감하며 이렇게 생각하시는 목사님도 계시는구나 하고 감사했다.
그런데 내가 잘못 읽은 것일까?
분명 환풍구와 환풍기는 다른 것이다.
환풍구는 자연스런 소통을 위하여 뚫어논 드나드는 통로이지만 환풍기는 강제로 배출하거나 흡입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장치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 [고기도]님은 환풍기가 아닌 환풍구가 때때로 출구도(어떤 때에는 입구도) 될 수 있음을 적시하셨고
또 그 마음이 느껴져 감사함으로 공감하게 된 것이다.
이후 벌어지고 있는 논의에 개인적으로 조금 의아해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서로가 다르다.
그래서 나 또한 [고기도]님의 글에 대하여 어쩌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자의적 해석이라도 내 느낌에 분명 환풍구와 환풍기는 다른 것이다.
어쩌면 [고기도]님도 환풍구와 환풍기를 혼용하여 사용하였을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환풍구와 환풍기가 같은 의미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환풍구와 환풍기는 다르게 이해하고 싶다.
그렇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고 좋은 것을 헤아려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때때로 환풍구는 출구(또는 입구)가 될 수 있다.
환풍기가 설치되지만 않는다면... ^ ^
환풍구인 이곳에 환풍기가 설치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냥 조그마한 바램이다.
좋으신 말씀 일단 잘 읽었습니다만,
뭔가 핵심을 놓치신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에
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환풍기든 환풍구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고기도님이 강조한 그 글의 핵심은
이곳 민초스다에서 거의 대다수가 즐기는
반 재림교회적 주장들이
저 답답한 안식교(그분들 표현대로)의 환풍기 역할을 한다는 것
이것이 핵심입니다.
이 표현은 사실 고기도님이 한 말이 아니고
그 전 벌써 다른 분들이 한 두번 이곳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환풍기든 환풍구든 상관 없이
반재림교회적 정서가 편만한 이곳 민초스다가
재림교회의 환풍구(환풍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한 냄새를 더욱 짙게 풍기게 하는
근원지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악취의 근원지를 오히려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그 말에
제가 환풍기는 도둑들이나 출구로 생각할 수 있지
정상인들은 결코 환풍기든 환풍구든 그런 곳을
출일구로 생각할 수 없다고 드린 말씀입니다.
출입구가 잘 못 되어 문제가 있다면
왜 그 문이 고장 났는지 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수리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새 문으로 바꾸면 그만이지
환풍구를 새로운 출구로 하지는 않는다는 그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