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는 12살 된 미니푸들 이다.
꼬리치면서 내게로 오길내 여러새끼들 중에
미키를 입양 했다.
이렇게 해서 미키와 우리가족은 인연을 맺었다.
그때가 .생후3주 였는데 ...
어렸던 두아들 들은 지금 한창 청춘인데.......
미키는 이제는 늙어서 눈이 잘안보인다. 백내장 이다.
당뇨 라 하루에 두번씩 인슐린주사를 맞는다.
기력이 없어서 늘 누워 있기을 좋아한다.
대소변를 시키려면 식구들이 애를 먹는다.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
그래도 식탐은 있어서 ,
미키야 밥먹자 하고 말이 떨어지기가 전에
제 밥그릇앞 에서 개춤춘다~~
미키는 매순간 우리가족의 아낌없는 사랑를 받는다.
많은 추억들이 생각난다.
강아지때 대소변을 가리지못해서 늘 야단쳐던기억.
벾을 뜯어서 벌을 세워던 기억.
가족이 장기간 여행을 떠날때 미키를 애견샌터에 맡겨는데 여행에 돌아와서 미키를 보니까 목이 쉬었다.
우리 여행내내 미키는 목매여 울어단다...
집을 나가서 온동네를 해메며 미키를 찾던기억..
지금
이 노쇠한 미키 를 보면서
말년의 모세와다윗 을
보는 느낌은 왜일까?
미키와 같이 살면서
나는 때때로 미키의 모습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생각 해본다.
자주 본능에 이끌려서 말썽을 부려 무섭게 야단을 맞고도
잠시 지나면 내린꼬리 치켜들고 꼬리 치면서 달려오는 모습에서
담대한 믿음을 .
잠깐 밖에 갔다 와도 몇년만에 보는 반가움으로 반겨주는 모습에서
친밀한 믿음를..
낮선장소에 가면 내곁에 달싹 메달리는 모습에서
측은지심을 자극하는믿음을...
수고도 아니하고 때를따라 밥달라고 보채는 모습에서
뻔뻔한 믿음을...............
나는 미키의 이런믿음들이 부럽다.
나도 하나님께 대한 이런 뻔뻔한 믿음과 친밀한 믿음과 담대한 믿음들을 갖고 싶다.
내눈에 많이 부족해도 그래도 이쁘다..
잘못을 해도 본능 이라고 생각 하고 그냥 용서한다,
지는 용서 받은지도 모르는데.....
하물며...
사랑이 많은신 하나님은 얼마나 깊은 애정 으로
우리를 사랑 하실까..
감사 함으로 담대해 꼬리치자 .
하나님 앞에....
아멘입니다
나도 미키 같은 아이들 둘을 키우다가
15년만에 저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지금도 비가오는 밤이면 애잔함을 떨치지 못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