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by 박희관 posted Nov 07, 2012 Likes 0 Replies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는 색소폰을 분다.

고등 학교 1학년때 공부가 하기 싫어서 밴드부에 들어갔다.

밴드부에 있을려면 맷집이 좋아야한다고 선배들에게

생전 처음으로 신입빠따을 20 대를 맞았다.

남자답게 참았다.

5-60명이 갔는데 그다음날 16명만 남았다.

이렇게  색소폰 을 시작했다.

매일  선배들에게 이유없이 빠따를 맞아도 색소폰을 배우는 재미가 있었다.

지금도 그 선배ㄴ ㅗ ㅁ들 이름을 다기억 한다~~ .  서구천.이기만 . 요것들

쪼끔만한것들이 선배라고 얼마나 때리는지~~.

 

 

몇년전에 찬양사역 하는 감리교목사를 만나서 같이 색소폰 찬양앨범을  만들었다.

이분이  일반 개신교들 에서 연주할수 있도록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었다.

또,내앨범을 들은 교회에서 가끔씩 초청 연주도 들어 와서 연주 해주곤 했다.

사례비는 찬양 사역 이라는 명목 으로 후한 헌금을 주었다.

 

그당시 한침례교회 부흥회집회에서 있었던 내 경험이다.

우연히 내앨범을 들은 그 교회 담목사님이 그집회에 초청연주를 부탁했다.

시간보다 조금일찍 갔는데 목사다섯분이 식사 하고 있었다.

식사에 같이 동석 하면서 음악이야기.애들이야기.집회이야기.등등 할때 

그때 부흥목사가 나보고 어느교회를 섬기냐고 묻길래

재림교회에 나간다고 하니. 모른는 눈치가 보여서 안식일 교회 라고 하니 다들 놀라는 표정에 황당함이 배여있었다.

담임 목사는 정색 하면서 오늘 집회에 연주를 취소 한다고 했다.

나는 그러라고 했다. 사모들이 내옆에와서 안식교는 이단.사단.....

.내가 옛날에 안식일 교인들에게 했던말을 똑같이 했다.

나는 그냥 웃기만 했다.

 

집회가 시작 됏다,

집회시작 전에 준비 찬송을 1시간 가량 불렀다, 나는 전직이 장로교회에 있을때 찬양 인도자 였다. 또 군에서 중사로 있었기 때문에 목소리가 크다.

통성 기도가 있었다 . 나는 큰소리로 이집회와 부흥목사의 성령충만한 말씀의 능력을 달라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했다.

아까 그목사들과 사모들이 나를 보면서 놀란 얼굴이다.

나는 안다 .

그들이 무슨 생각 하는지.

이단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하네.

 

말씀이 시작됐다.

내기도가 능력이 없는걸 그때 알았다.

설교가 아니라 온통 자기 자랑 이다.

뒷자리에 몇몇 교인들이 그말을 들으면서  칙칙 거린다.그래 너 잘났다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이야기 가 삼천포로 빠진다.

그교회에서 돈이 많은 어떤 집사를 거론 하면서 아부성 설교 가 진행중에

BMW 가 나왔다. 

 입이 큰 여자 란다. 말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여자는 교회에 필요없는 사람이지만 .

 이BMW 보다 더 필요없는 여자는 입이 클뿐 아니라 돈이 없는 여자라고 말하자

 뒷에 있는 어떤 남자가 개XX 라고.소리 질렀다.혹시  Wife 가 BMW.

나는 속으로 개xx 했는데.그양반 참  용감 하다..

그때 부흥 목사는 아차 했는지 수습 하려고  무척 애를 썼다.  이단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집회가 끝났다.

분위기가  살벌 하다.

나도 목사에게 그러면 되냐고 야단 치려고 벼럿는데

괜히 불쌍 해서 은혜많이 받았다고.악수만 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나밖에 없는것 같았다.

 

담임목사가 나를 부르면서 식사 하고 가라고 한다.

그리고 죄송 하다고 하면서 자기를 이해 해달라고 한다.

앨범이 좋다고 하면서 기도할때 틀어놓는 다고 한다.

식사를 맛나게 하고.

올때  떡까지  싸주었다.


 

그 불쌍한 부흥 목사는 지금 또 어디에서 BMW  설교을 할까.

 

 

 


Articles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