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마을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요즘 이런 젊은 목사님도 계시나 하고 존경스런 마음을 담아 퍼나릅니다.
무단 게재에 대한 당사자 목사님의 반대가 있으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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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목회자입니다.
너무 부목하고 경험도 없고 오직 소명만으로 지금껏 학창시절과 신학교, 학생전도사,전도사의과정들을 보낸 지극히 평범한 사역자입니다.
박진하 목사님의 글을 읽고 감히(?) 글을 써야겠다는 음성(^^)이 제마음을 울렸습니다.
"박진하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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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계신 분들보다 좀 더 객관적으로 재림교회를 볼 수 있는 위치에서 드린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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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한참 생각하였습니다만...전혀 객과적인 위치와 고민이 아니신 것 같아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현재의 많은 관심은 교인수의 감소, 십일금의 감소, 목회자들의 인성,영성 문제, 성도들과의 소통문제...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하고 그 원인에 대한 답도 제시하려는 상황이지만 결국엔 한 마디로 "교회가 어렵다.""선교하기 어렵다""전과 같지 않다"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결과는 예측가능한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수십년을 보낸 우리 모두에게 돌려야할 질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점점 문제의 핵심은 목회자와 재정....이 두가지가 회자되고 있음을 모두가 아실 것입니다.
"박진하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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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로 하나도 남기지 않은 악한 종의 것은 빼앗아
열므나 남긴 자(가장 많은 자)에게 인센티브로 더 주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복음 장사하는 비법으로 우리에게 주신 비유입니다.
한 므나도 남기지 못한 자의 것을 빼앗어
한 므나로 다섯개 남긴 자가 아닌 열개를 남긴 자에게 주신 것
이것이 인센티브가 아니고 그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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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부터 두명의 여 청년과 성경공부를 하였고 지난 10월 침례를 받았습니다. 매주 화요일저녁이면 식사도 거르고 침례 후에도 계속적으로 말씀을 공부하고 신앙인으로서 정착하도록 지도하며 돕고있습니다.
직장이 있는 청년이지만 헌금 (십일금 및 월정헌금), 절제(음식을 가리는 일) 한번에 되면 너무 좋겠지만...조금씩 해나가고 있고....솔직히 쉽지 않았고 조금씩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침례를 기준으로 하면 저는 몇 므나를 받았겠지만 십일조나 월정헌금으로 하면 저는 한 므나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평가가 되는 건가요?
하나님께서 하실 일과 사람이 할일의 구분을 어찌 하면좋을까요?
영혼에 대한 노력과 기도와 열심에 대한 평가가 십일조와 침례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목회하는 수 많은 목회자에게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박진하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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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목회자가 되면 무조건 사택 주어지고 월급 주고
각종 혜택을 주는 제도가 근원적으로 시정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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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목사님께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쓰셨습니다.
어느 합회신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과연 몇 명의 목회자가 사택이 주어지고 월급주고 각종 혜택을 주기 때문에 목회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머리에 담지도 않았던 마음들, 입에는 오르기에도 부끄러운 말 자체를 아무 서슴없이 말씀하시는 이 재림마을 식구들의 비참한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은 감사함으로 받고 고마움으로 관리하고 은혜로 월급을 사용합니다.
아직 젊으니깐 그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들이 당연히 세속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묻는 그들과 같을 것입니다.
두번째 목회지에 아이와 함께 9평짜리 사택에 살면서도 기쁜마음으로 지냈습니다.
전국에 있는 사택중에 아마도 가장 작을 텐데(아마도 다른 곳이 더 작을 수도 있겠죠...하지만...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은혜로 살자고 아내와 여러차례 이야기 했습니다.
다른 사택은 좀 더 클거야....^^ 인간적인 마음에 위로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목사들은 이렇게 살고 있고 이런 마음으로 많은 목회자들이 삽니다.
물론 사택이 크면 좋습니다.
성도들 집에 초청하기도 좋고 아이들 키우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작다고 불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은혜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사택과 월급때문에 목회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목회자들에게가 아니라...하나님께 실례하시는것 아닐까요?
"박진하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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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의 적법성을 무슨 시험을 보고 결정하는 것보다는
목회 지망생은 모두 저 타교파들처럼 황무지로 내 보내어
스스로 교회를 개척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직 기도와 말씀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그 과정들을 통과하여
눈에는 야성이 번뜩이는 종들에게 목회자의 자격을 준다면 재림교회의 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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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이 좋지요.
하지만 야성이 무조건 좋지는 않습니다.
4년 전에 장신대 대학원 전도사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 너무 고생한 수 많은(다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평생 뼈를 깍는 아픔으로 고생하는 수 많은 목회자도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영적인 것에 대한 보상에 대한 개념이 희미해져가면서 젊은 시절에 한 고생에 대한 인간적, 물질적인 보상을 받으려는 경향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교회의 기관화, 거대화, 세일즈화, 세습화등...어차피 젊은 시절에는 누구나 고생한다...그러나 나이가 들면 떵떵거리는 2-3000명 교회에서 목회하겠다는 인간적인 야망을 갖고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적어도 목회자들에게는 그런 꿈이 없습니다.
2-3000명되는 교회도 없을 뿐더러...큰 교회가면...몸만 더 고생합니다...^^
(제가 2-30년 목회한 사람처럼 말씀드렸지만...)중요한 것은 내가 있을 위치가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 목사님은...평생 딴맘먹지 않고...은퇴하는 것이 꿈이다 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에 큰 감동도 되었었고요.
목사님이 말씀하신 야성은 열심으로 이해합니다.
기울어져가는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밤에는 대리운전에 택시를 운영하면서 눈물흘리고 기도하며 고생하는 개신교회의 젊은 목회자들의 열심을 본받으라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열심을 재림교회와 성도들은...시각이 많이 다른 것으로 압니다.
많은 개신교회 목회자들이 젊었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고생하고 나이 들어서는 호강하자!(다 그런 것은 분명아닙니다.)
이것이 현재 소위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게 만든 드러나지 않는 현대 기독교의 자명한 모습아닐까요?
저도 이전부터 이론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구조적으로 장치적으로 안전하게 재림교회에 있는 재정적 시스템은 교회와 목회자를 세속에서 보호하려고 하는 시도(?)가 아닐까요?
부목회자로 봉사를 하고 있을 때 저보다 25년이상 목회를 하신 목사님의 월급이 저보다 30만원정도(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였는데...과연 젊은 목회자가 ...젊었을 때 고생하고 나이들어서는 호강하자!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물론...30년후에도 월급이 적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말자...이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이런식의 생각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저는 부족합니다.
이제 7년째 목회하는 젊은 종일 뿐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방향이 있겠으나 ...7년의 시간이 저에게는 아직 부족해서..방문을 가는 일보다 서적을 보는 일을 택하였습니다.(방문을 안하지는 않겠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 까 하는 마음입니다.
스피치와 제스쳐도 중요하지만 보다 정직하고 바르고 신실하게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 책을 많이 보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담임 목회자마다 뜻이 있고 걸음걸이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빠르게 끝까지 잘 걸으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느릿느릿, 또 어떤 분들은 빨리 가다가 쉽게 지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열심으로 그 길을 가겠다고...지금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박진하 목사님의 글"
-------------------------------------------------------------------------------------목사만 되면 무조건 똑같은 대우와 월급이 주어지는 이 제도도
하루 속히 바뀌어야 합니다.
일하지 않는 목사와 일하는 목사의 보수가 같다면
누가 일하려고 하겠습니까?
목사도 사람인데 어떤 의욕이 나야 더 열심히 일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물질 만능주의니 이런 것과는 전혀 별개의 차원입니다.
돈을 바라보고 목회하는 그런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의 므나 비유 속의 말씀처럼
더 많이 남긴자에게 더 많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성서적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열심히 일한 충성된 종과 게으르고 악한 종과
주는 삯이 같지 않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특별히, 므나의 비유 속에서 한 므나를 빼앗아
다섯 므나 남긴 자가 아닌 열므나 남긴자에게 주신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하지 않는 종들은 예수님처럼 영구 퇴출시키는 제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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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하목사님의 글이 재물과 전혀 별개의 차원이라고 하셨지만....이미 쓰실 글에서 전혀 객관성이 없음이 많이 보입니다.
왜 법궤가 바로 떨어질 것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웃사"가 되려고 하십니까?
목사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몇 므나를 받으실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한 므나도 안 뺏겼다고 생각 하시기 때문에 이런 글도 쓰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저는....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재림마을의 수준이 너무 떨어져 있습니다.
지식적으로가 아니라 재정적으로가 아니라 영적인 수준이 너무 떨어져있습니다.
목회를 돈 자체, 물질을 탐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으로...
침례자를 함께 구원 받아야 할 영혼이 아니라 이생에서의 자랑으로...
십일조와 재정이 마치 이 교회의 운명을 결정지을 무언가로 생각하는 경향이...
이 재림마을 곳곳에 가득합니다.
너무 안타깝고....눈물이 나고....서로를 위한 기도는 없고....정책과 사람을 견책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이 현실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한 므나, 열 므나를 셈하기 이전에...
일하러 나가기 이전에....
지금 내가 무엇하러 여기에 왔나...하는 기본적인 생각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4년전....교회를 건축하고 건축헌금을 많이 하시고 자녀도 아직 출가하지 못한 목사님을 뵈었습니다.
아래 목사님의 글과 같다면.....
"박진하 목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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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목사와 일하는 목사의 보수가 같다면
누가 일하려고 하겠습니까?
목사도 사람인데 어떤 의욕이 나야 더 열심히 일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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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6년은 월급의 상당부분....제하고 (감사한빚...헌금..이라고 해도 될까요?^^) 적게 월급을 받으시는 목사님께서 인상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월급으로는 못살지...."
그분은 지금도 열심히 책을 만드시고 설교하시고 방문을 다니시고 장례식을 인도하시고 자녀들을 키우시고 힘들게 어렵게 근심도 있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목회를 하십니다.
월급가지고 사실 수 없는 많은 분들이, 월급 없이도 사실 수 있는 많은 분들이(월급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월급이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지금도 열심히 기도하시며 목회를 하십니다.
"지금은...건축헌금하느라 월급이 적은데 침례도 많이 주고 더 열심히 해서 인센티브라도 받아야겠다...."
설마 이런 생각을 하시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실제로 이런 생각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목사님께서는 교회의 십일조가 올라감으로 인센티브가 될 어떤 것을 바라고 헌금을 바라보셨습니까?
사랑은 모든 것을 덮고 모든 것을 이룬다 하였습니다.
아마도 "사랑"은 해낼 수 없을 꺼야! 라고 믿음 없는 모습으로 서 있지는 않는지요.
사랑이 뭐 밥 먹여주나? 라고 하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혹 우리의 모습 아닌가요?
저는 목회자의 편에서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와 함께 정말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저희교회 집사님, 장로님과 성도들과 함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마음 한 구석에.....부끄럽지 않은 시선들이 이 재림마을에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박진하님의 한결같은 댓글또한 재림마을 게시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