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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1장 6절에 대한 레파토리

민11:16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광야에 내 몰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을 닦고 봐도 아침 이슬처럼 내린 만나 외에는 안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만나 이외에는 안 보이더라 하는 말 그것 거짓말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만나 외에 염소도 있고 양도 있고 소도 있고 밀가루도 있었습니다
밀가루가 있으니 소제를 드렸지요

그런데 고기가 먹고 싶으니 다른 것은 눈에 안 뵈는 겁니다
나일에서 잡은 생선 그것 회쳐 먹던 때가 그립고
외와 수박 부추와 마늘만 눈에 아른 거리는 겁니다
그것도 "값없이" 공짜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언제 공짜였던 때가 있었나요?
뼈 빠지게 노동해서 얻은 것이었는데
포로생활로 얻은 수확의 일부였는데
진짜 공짜로 만나를 얻고 보니 공짜같이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내려오니 그런 겁니다
배가 고플 때 내려 왔더라면 안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성소 부근에는 살찐 소와 염소 양이 우글거리고
우는 짐승소리가 더 고기 가마를 그리워하게 했을 겁니다
아 먹고 싶어 죽겠다
그러니 정력이 쇠할 수밖에요
전에는 집에 살았는데 이젠 텐트에 사니 밤 거시기 소리 나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참으니 스트레스 더 받고
아 이것마저 못 먹으면 죽겠구나 하는 소리가 나온 겁니다
만나를 보니 분명 불교에서 말하는 고사리 같아 보이는 겁니다(?)
이것 먹고 힘도 못 쓰고 죽느니 고기 달라고 해야겠다.
만나 먹으면 힘도 못 쓰는 고자가 되었을까요?
하늘 음식이 고자 만드는 것이었을까요?
난 이해가 안 되어요
성소부근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데
왜 이리도 차별하냐?
저들만 배불리 먹고 살찌니
너희만 입이고 우리는 주둥이란 말이냐 하는 생각에
“다시 울”게 된 것이 올시다
그래서 모두들 들으라고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합니다

어이 제사장 나으리들
우리에게 고기 좀 줘!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읍소합니다
우리게 고기 좀 주게 할 사람 없냐
진짜로 먹고 싶어 환장하겠다

아 참 그리고 어느 장로님이 이러셨어요
“부추와 마늘은 정력제다
그래서 정력에 눈이 멀어서 부추 마늘을 먹었던 것을 기억했으니
남은 백성은 그것 먹으면 안 된다“
내가 물었습니다
“외와 수박도 정력제입니까?”

그래서 그 먹는 것으로 사고를 칩니다
사고를 치고 보니
저들 모두 길가에 버려진 신세가 되었고
가시떨기 나무 가지에 걸린 신세가 되었고
어느 넘은 돌짝 밭에서 홀짝이며 울고 있는 겁니다

신계훈의 어둠이 빛을 어쩌고저쩌고....
그는 분명히 한 세대를 풍미한 내 친구입니다
그의 잘남으로 우리가 얻은 것도 많고
시대가 변하니까 그게 짐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는 아직도 그의 그늘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
또 어떤 이는 그 반대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고기 달라고 외친 넘이나
그넘들을 모두 길가로 돌짝 밭으로 가시나무로 내몬 넘이나
그렇게 정의해야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넘이나
다들 대동소이합니다

“난 옥토에 자리 잡았어”
그 말은 참피언 벨트를 찬 홍 수환 선수가 자기 엄마에게
“엄마 나 참피언 먹었어” 하고 전 세계에 소리치던 그 시대적 이야기 같습니다
다 끝났다 여기던 그 복싱 시합을 한 방에 역전드라마로 썼던 그 시절처럼
길가에 떨어진 넘도 엉금엉금 옥토로 들어가고
가시에 피를 삼킨 녀석도 또르르 굴러서 옥토로 들어가는
기이한 기적이 이 세상에는 수 없이 열리더라 이 말입니다

우리는 원래부터 좋은 밭이 아니었습니다
돌멩이가 많아서 괭이질도 하기 힘든 박토였습니다
그것 공짜로 갈무리한 밭이 바로 옥토입니다
그런데 우리 중 어떤 이는 그것 마지막 무리라서 공짜로 얻은 줄 여깁니다만
그건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겁니다

어이 잔나비 그리고 잔나비들 그대들 모두
가시에 찔렸네
돌짝 밭에 굴러 다니네
길가에 떨어졌네 하고 비꼬아야 말이 되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남을 눌려야 내가 산다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교회 안에서도 통합니다
너 죽어야 해
그래야 우리끼리 만수무강 할 수 있어
그게 에고이즘에 젖은 우리 모습입니다
언제나 내가... 하는 식이어야 합니다
그대들 새로이 만든 식은 오매가 배도야 합니다
우리가 만든 교리 우리가 해석한 성경만이 우리 것이야 하는
여러분들의 그 고집스런 성경해석은
우리들만의 리그일 때만 가능합니다
모두가 역사적 인식을 같이 할 때만 가능합니다

성경은 열려 있는 책이라면서?
우리가 열면 가라지입니까?
새롭게 조명해 보자 하면 이단이어야 합니까?
그래서 지옥의 똥물에 튀겨 잡수셔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우리 눈에는 만나 이외에 보이는 것 없어야 하는데
만나 이외에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이게 뭘까?
그거 만나여
새로운 만나를 여러분들이 만나야 하는 겁니다
그 하늘 양식인 만나를 대신해서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
공짜로 심부름 해 준다카이....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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