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도는 --------- 자화상

by 루팡2세 posted Nov 09, 2012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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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자꾸만 맴돈다

조금 나아 가는가 하면 제 자리에 다시 서있다

맴도는 자화상을 바라보며 때로는 허탈감에 빠진다.

 

이곳 민초스다

메이플라워 호를 닮았는지 힘들게 씨를 뿌렸다.

우리만의 새 세상이라 환호하며 반겼다.

어느덧 세월도 많이 흘렀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자꾸만 맴돌고 있다.

 

난 아직도 이해 못하는 구절이 하나 있다.

길를 가노라면 중도 보고 소도 본다는 말이다

이 말의 깊은 뜻이 과연 무엇일까 ?

 

우리는 어쪄면 길 잃은 자들이 아닐까 ?

 

우리 삶의 지향점이 과연 어디쯤 일까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 어디일까

이 누리의 가는 길이 어디일까

그저 환풍기 탈출구 수준일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글이 올라오면

마치 하이에나의 습성을 닮는 것이 우리의 모습일까

말로는 글로는 다름과 틀림을 용납한다고 하지만

우리의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재림교회의 숱한 교리들

그 교리들의 변천사 우리는 훤히 다 알고 있다.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문제가 있고

우리는 달달 암기하듯이 정통하고 있다

 

우리는 격한 언어로 상대방을 폄하한다

우리는 어눌한 표현으로 상대방의 길을 가로 막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가야할 길인지 모르겠다

 

반대를 위한 반대

대책없는 반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도구로서의 카타르시스

끼리 문화의 잘못된 집착

양보할 줄 모르는 천박한 경건

얄팍한 지식을 포장하는 허세

나 역시 이런 자임을 고백한다

 

컴퓨터도 진화한다

때가 되면 엎그레이드를 시켜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여도

우리는 여전히 옛 것을 붙잡고 아웅다웅 하고있다

 

심층을 외치는 자도 이제는 잠잠하다

이 누리의 수준과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일법(일요일 휴업령)

조법(조사심판)

음법(음식물 ) 등등

이런 것들이 우리의 구원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늘상 해가 뜨면 이런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누리

식상하다. 이제는 지겹다

레파토리가 한정적이다.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때론 폭풍이 몰아쳐도 좋다

폭풍의 이로움이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폭풍을 맞아도 여전한 모습이다

그러니 또 폭풍을 맞는다.

 

이 누리가 열리고 지금까지 무엇이 나아지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

지금 화두가 된 박 님의 그 논리와 지지자들의 논리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스쳐지나가는 바람일뿐이다.

목숨 걸 일이 전혀 아니다

 

그들의 ( 혹은  그의 ) 논리적 전개가 옳다하여도 괜찮다

틀리다 하여도 괜찮다

다만 전개되는 것으로 족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누리의 보편적인 정체성이 아니든가

시시비비는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줄기차게 시시비비 하고 있다.

 

무엇을 얻었는가

무엇을 얻을려고 하는가

 

우리의 영원한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주님의 심장을 받아서

주님의 사랑을 받아서

우리의 죗된  품성 변화 받아서

저 하늘나라에 이르는 것이리라

 

이것이 이 누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심층 신앙이 되어야 한다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이 아름다울려면 말이다

그 속에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이 흥건하게 흘러 넘쳐야  한다

이 누리의 변화된 모습을 위하여 이 새벽에 기도하여 본다

 

연타불로 따뜻한 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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