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여자

by 로산 posted Nov 13, 2012 Likes 0 Replies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조용한 여자

두 남자가 즐겨 찾는 낚시터에 앉아 말 없이 소주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고기들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고 한 남자는 소리를 죽여가면서 겨우 알아듣게 말을 했다.

“나 이혼할 생각이야. 마누라가 두 달 넘게 나하곤 말을 하지 않지 뭐야.”

친구는 천천히 소주를 계속 홀짝홀짝 마시고 나서 신중하게 한마디했다.

“재고하는 게 좋겠어. 그런 조용한 여자 만나기 쉽지 않거든.”

Articles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