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고

by Windwalker posted Nov 15, 2012 Likes 0 Replies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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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돌아왔다는 표현은 떠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틀린 말이고 2012년에는 댓글조차도 써 본적이 없었을 뿐,

많은 글들을 숙독 또는 정독은 아니더라도 읽기는 계속 읽고 있었습니다.

묵언수행하느라 그랬던 것은 아니고 바쁘기도 했고 심적으로 여유도 없었던 데다가,

댓글이라도 한 번 쓸라치면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는 둔필이라 차라리 접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글을 쓸 만한 여유가 된다면, 다음과 같은 주제의 글을 쓰고 싶습니다.

 

1. 아주 먼 미래에 대한 이야기: 오늘의 눈으로 보면 공상과학 수준정도인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

가끔은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도 곁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가 느낀 것 (영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중언하면 필력도 시원치 않은데다가 미래의 일이라 어떤 부분은 제 자신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지 (터무니없는 이야기 같더라도) 꼭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를 보면서 오늘을 돌이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 화법부터 이상하지요? 저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데 시간은 꼭 일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군요.

 

2. 민스다에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느낌: 예전에 종로에서 가장 번화했던 어떤 책방 (종로서적이었던가?)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몇 시간 바라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심적으로 꽤 외로웠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 출입하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의 글이 제 눈길을 붙잡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은 의외로라벤다향기님 이십니다.

 

접장님이 밝히신 신조까지 들먹이진 않더라도 현재 이 누리의 주된 관점은

각 개인들의 신앙 또는 인생여정담일 것입니다.

그런데 왠 라벤다 향기?

제 개인적으로 그 분의 글을 통해 성찰의 계기가 많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 그리고 글이 어우러지는 예술품을 때 맞춰 내주시는 라벤다향기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화려하면서도 즐겁고, 때로는 우수가 깃들면서 내면의 자아를 드러나게 해주는 님의 작품이 저를 행복하게 한답니다.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포근하게 감싸주시는 넉넉함도 딱 제 스타일입니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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