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복음을 함부로 잣대질 하는가?

by 로산 posted Nov 19,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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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복음을 함부로 잣대질 하는가?

어려서는 성경이 매우 쉬웠다
읽기만 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내 맘에 안 드는 구절 나오면 건너뛰었다
특히 구약에서 더 그랬나 보다

그러다가 나일 먹어서는 주로 복음서만 읽었다
예언의 신도 산상보훈이랑 정로의 계단, 시대의 소망을 좋아했다
다니엘서와 계시록은 논쟁하면서 주로 읽었다
그 외에는 별로 연구하지 않는다
아참 음식물에 대한 기별 많이 읽었다
그런데 이런 연구는 내 영생에게 별로 덕이 안 된다고 여긴다

겉으로는 복음서가 매우 쉬워 보이는데
글자를 따라가면 너무 어렵다
예수 믿으면 영생한다는 구절은 어려서는 쉽게 다가왔는데
지금은 그 구절도 매우 어렵게 다가온다
그럼 예수 안 믿는 가운데 나보다 더 좋은 일 많이 한
수많은 사람들은 어쩌지? 하는 생각에서다

내가 전에 올린 “천국복음“이
기독교 복음을 말하는지 아니면
영원한 복음을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천국복음을 전하든지 영원한 복음을 전하든지
그것 매우 쉽다
천국에 왔도다 하는 찬미 자주 부르면서도
이 땅에 오래 살고 싶은 지도자들이 그것 안 하는 것뿐이다
유럽을 가보니 위성 방송 몇 개가 24시간을 유럽전역을 커버한다
밤에는 19금 영화를 하고 낮에는 물건도 팔고 뉴스도 전한다
그런 방송 몇 개만 빌려서 복음 방송 해 버리면
순식간에 복음은 전해졌다고 자부할 것 아닌가?
대총회 재산 팔아서 방송 몇 번 해 버리면
천국복음이건 영원한 복음이건 해결되는 것 아닌가?

여기서 조사심판 이야기하고 있는 시간에
여기서 2300주야 떠들고 있는 시간에 십시일반 돈 좀 모아서
방송으로 또는 지난 번 성결교 목사의 글처럼 신문지상에 광고로
몇 번 두들기면 복음은 끝난다
단지 복음화가 안 되었다는 것뿐이지
그건 내 책임 아니지 않는가?
1844년에도 그렇게 했다는데 그렇게 하면 그분 또 다른 지성소로 가실까?

일욜 휴업령이 내려야 하고
늦은 비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자
그것 기다리다가 지쳐서 죽을 지경인데
현대 과학을 총동원해서 뿌리면 순식간에 끝난다
아 우리가 준비 안 되어서 못한다고?
진즉에 그리 이야기 하지 그 넘의 일욜휴업령은 왜 그리도 기다리고 있어?
왜 곧 오실 수 있는 예수님을 못 오시게 하면서
오시는 발자국 소리만 들린다고 호들갑을 떨어?
내 당대에 오신다고 떠들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는
그분 오시면 이 좋은 땅 어찌 떠나냐
이 고생해서 모운 재산 어디 두고 떠나냐 하는 걱정으로 날 밤새는 것은 아닐까?

복음서는 매우 어렵다
솔직히 말해서 열처녀의 비유 하나만 해도 아직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내가 알면 얼마나 알까?
내가 안다고, 쉽다고 떠든다고 성경의 어느 부분을 알았다고 자부할까?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하는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건
그건 우리의 해석일 뿐이고 그 깊은 뜻은 천국 가서 물어봐야 한다
그래도 복음서가 쉽다고?

마24장의 멸망의 가증한 것만 해석했다고 자부하면 복음서가 쉬울 것이다
그런데 그 멸망의 가증한 것은 로마 군대였는데
그 이중 예언을 해석한답시고 일욜 휴업령으로 카버한다
그것도 나중에 예수께 물어 봐야 한다
일욜 휴업령 없이 예수 오시면
우리가 전도 잘 해서 빨리 오시면
그 이중 예언을 잘못해석해서 가난하고 죄 없는 성도들 골병들인 것
어떻게 보상 받느냐고 물어 봐야 한다
잘못 가르친 목자들 때문에 골병든 교인들 누가 보상해 줄까?
그 대신 지옥 불에 갈 목자들 있을까?
아마 없을 것 같다

복음서가 쉽다고?
내게는 말없이 다가와서 소문 없이 떠난 그 많은 말씀들이
환청처럼 사라지는데
그 많은 해석들이 난무하는 이 바닥에서 그래도 내가 버티는 것은
돈벌이는 안 되어도 신앙하는 데는 필요불가결이었다는
그 신학공부 덕이다
안 그랬으면 저 산골 시골구석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그 비바람 불던 1960년대 시골생활에 미쳐서
늙은 육신 붙들고 아마 지금쯤 신앙까지 버리고 맴맴거리고 있을 거다
산속에서의 구원이라고 메아리 없이 외치면서
일욜 휴업령 기다린다고 지청구하고 있을 거다

복음이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것은
그 복음의 숨결이 나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내게 다가올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몸짓을 나도 하고 싶다
언어가 아닌 소리 없는 물결처럼 나를 휩싸고 지나갈 것이기에
그분의 복음으로 변화하고 싶다
임마뉴엘의 하나님을 내가 믿노니
그 속에서 발견한 이론이 신비함을 더할 적에
나는 나를 놓고 싶다
그 어려운 학문을 뒤로하고 오직 그분의 음성으로 만족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죄 없는 교인들 시골로 쫒은 그 목사들
지금쯤 한 번이라도 회개했을까?
예수는 그 시대에 안 오셨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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