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시험 대체일 요구하는 것: 나는 왜 적극 찬성하는가.

by 김원일 posted Nov 23, 2012 Likes 0 Replies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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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의 문제이고 인간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소수인 집단의 권리 존중해 주는 거 그 집단이 고운 짓 해서가 아니다.
곱고 미운 것과 상관없이 인류공동체는 소수 집단의 권익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
그 집단의 도덕, 영성, 성품 지수와 상관없이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
사회문제에 개입하고 관심 보이라는 비판은 타당하지만, 그것이 권익 존중이나 권리 보호의 선행조건이 될 수는 없다.

독재에 항거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어가던 시절 뒷짐 지고 방관하던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가 예뻐서
진보 진영 역사 학자 한홍구 교수가 그 두 교단의 병역 거부권이나 집총 거부권을 그토록 목청 높여 옹호한다고 생각하는가.

여자가 하는 일은 다 예뻐서 여권신장을 옹호하고
흑인이 하는 일은 다 예뻐서 민권운동을 옹호하는가.
동성애자가 하는 일은 다 예뻐서 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가.
대한민국 사람 하는 일 다 예뻐서 독립을 주장하고 쟁취했는가.

이 누리에서 모두의 맘에 드는 예쁘고 고운 말하는 누리꾼만 골라서 글 올릴 권리를 보장하는가.

우리가 누리는 이런저런 인권
우리가 하는 짓이 다 예뻐서 누리는 권리인가.



우리가 잊어서 안 되는 거 하나 있다.

인권을 짓밟는 제도는 거의 항상 그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유를 댄다.
인권 짓밟고 싶어서 짓밟는다고 주장하는 정부나 조직체 얼마나 되는가.

유대인 학살, 흑인 학대, 침략전쟁 등등, 항상 그럴듯한 이유가 붙는다.
유대인 학살하고 싶어서 학살하고, 흑인 학대하고 싶어서 학대하고, 남의 나라 침략하고 싶어서 침략한다고 안 한다.
쟤네들 이렇고 저래서라고 항상 이유를 붙인다.


사회참여 안 하는 너희 집단 얄밉다고 말할 권리 있다.

그러나 사회참여 안 하니 종교자유 같은 기본 권리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게 말이 되는가.




돈과 시간이 들어도

유대인, 안식교인 토요일 시험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라!

돈과 시간이 들어도
모든 종교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라!

돈과 시간이 들어도
학교 급식에 채식 메뉴 보장하라!

돈과 시간이 들어도
토요일 수업, 근무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 안식교 학교에 입학한 학생
채플 참석 거부하고 안식일에 학교 교회 출석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라!

돈과 시간 들어도
동성애자들의 결혼할 권리를 보장하라!

아무리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도
인간의 모든 기본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하라!

도덕, 영성, 성품, 사회참여 지수와 상관없이
모든 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하라!

인권이란
하는 거 봐서라는 전제가 붙지 못한다.


케로로맨 님이 안식일 시험 대체하는 방법에 대해 한마디 한 나더러 정신 좀 차리라고 했다.
정신 바짝 차리고 하는 말이다.



케로로맨

 토요일에 시험 친다고 인권 침해니 종교의 자유 침해니 이런 무식한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도 public interesting 이 있을것이고, 한국도 공공의 이익 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러면 다른 종교, 다른 종파 사람들의 입장 따위는 무시하고 오로지 사바스 지키는 소수의 인원들 때문에

 

 시험 날짜를 바꾸고 혹은 시험을 두 번, 세 번 치루어야 하는 거대한 비용을 치루어야 하는겁니까?

 

 김 교수 정신 좀 차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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