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궁녀 일천궁녀 그리고 조사심판

by 로산 posted Nov 28, 2012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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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궁녀 일천궁녀 그리고 조사심판


백제 의자왕은 비빈과 궁녀가 3000이라 한다

물론 나라를 망해 먹은 왕을 비속어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김 부식이 쓴 삼국사기도 아니고 일본인이 쓴 책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지금 내가 그것을 검색할 수가 없다


솔로몬은 비빈과 궁녀가 1000명이라고 한다

한 남자 한 여자라는 에덴의 법을 저들 선조들이 정식으로 어겼고

그래서 다윗은 한 수 더 떠서 우리아를 죽이면서까지 자기 사랑을 확인(?)했다

그것 본떠서 솔로몬은 1000명의 축첩을 했다

아마 그 시대에는 그런 것들로 양심에 조금도 가책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스개/소리 좋아하는 나는

신문에서 이런 이야기를 찾았다

일부일처제의 고마움

결혼 전 : 남자가 왜 아내를 한 명 이상 둘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결혼 후 : 한 명 이상 둘 수 없는 법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한다.


다음 이야기는 다른 이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태종 이방원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윤리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비정한 인물이었다.

그는 나라를 세운다는 명목으로 정몽주, 정도전을 죽였고

이복동생들도 죽였으며 동복형도 귀양 보냈고 아버지도 왕위에서 쫓아냈다.

그의 아들 양녕은 큰아버지(정종=상왕)의 애첩까지 건드렸다


그런데 그런 이방원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역사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붓끝으로 담아내는 사관(史官)들이었다.

그는 사관들이 무척 귀찮았다. 세상에 파파라치보다 더 귀찮은 것은

'사(史)파라치'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이방원은 사관들이 자신의 일거일동을 밀착 취재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서 그는 즉위 직후부터 그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태종실록>에 따르면, 태종 1년 4월 25일(1401년 6월 6일)에는

사관 하나가 주상 집무실인 편전에 접근하다가 계단에서 내시의 제지를 받았다.

편전은 청와대 본관의 대통령 집무실 같은 곳이다.

태종은 "이곳은 내가 편히 쉬는 곳"이라며 사관을 내쫓았다.


하지만, 4일 뒤에 또 다른 사관이 편전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았다.

태종이 "이곳엔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하자, 사관은 자기가 올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하늘이 지켜볼 것이라는 식의 협박을 하고 퇴장했다.


6월 22일(1401년 8월 1일)에도 사관이 연회장에 진입하려다 실패했고,

7월 28일(9월 6일)에는 사관이 문틈으로 편전을 엿보다가 적발됐다.

오늘날 같으면 '카메라'를 빼앗길 만한 상황이고,

그때 같으면 붓과 종이를 빼앗길 만한 상황이었다. 사관 중 한 명은 결국 유배를 떠났다. 

‘하늘이 지켜볼 것'이라고 막말을 던진 그 사관을 꼭 집어서, 이방원은 분풀이를 했다.

이렇게 이방원의 행동 하나하나를 집중 취재한 사관들.

그들은 취재 대상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 심리까지 '카메라'에 담아냈다.“

(여기까지 다른 이의 글 인용)


내가 진한 농담 한 마디 하겠는데 말이다

역으로 말해서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것은

이 방원처럼 우리 생활을 우리를 돌아보는 천사로부터 지키는 것이다

천사가 극장에는 못 따라 온다니까 자주 극장 구경을 가고

천사가 게임방에는 안 들어 올테니까 자주 게임방 가고

천사가 DVD방에 안 들어 올테니까 지저분한 일은 그곳에서 하면

조사심판에서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관이 개인 생활을 뒤져 보려 하면 그 사관을 유배 보내듯이

나를 지키고 서있는 사천왕 같은 천사를 다른 우주로 유배보내면

조사심판이라는 자체가 없어질 것 아닌가?........


궁녀를 3000명을 얻건 1000명을 얻건

왕비를 구하기 위해서 그 남편을 살해하건

그런 것 따지면 아무도 구원 얻지 못한다

아무도 그 조사심판이라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000명을 얻은 늠이나 맘에 꼭 드는 하나를 더 얻기 위해서 살인을 한 늠이나

나나 당신들이나 그날 그 앞에서는 꼼짝 달싹도 못할 인간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오직 예수와 오직 믿음이 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요즘 정치에서 상대편의 어두운 장면을 샅샅이 파헤치듯이

사돈에 팔촌까지 거기다가 친구의 친구까지 파헤치듯이

내 똥구멍까지 파헤친다면 살아남을 인간이 도대체 어디 있을 것 같은가?


나를 지키는 천사를 외딴 섬으로 유배보내면

하늘에서 또 다른 천사를 보낼 것인데

숨을 데는 어디 있으며 목숨을 견지할 사람은 누구일까?


그런데도 그 조사심판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그게 복음이니 뭐니 하고 있는 건 무슨 심뽀일까?

성경 어디에도 없는 이론을 가지고 와서 이것 믿어야 해! 한다고

덜컥 믿어주는 현대인이 얼마나 될까?


1천 처첩을 거느린 그 유명한 솔로몬도 천국을 간다면

여러분들 안 먹고 안 하고 고고한 척 한다고만 하늘가는 것이 아님도 알면 좋겠다

재림교회 교리 다 지킨다고 떠드는 자들이여

그것 다 지킨다고 하늘가는 티겟 받은 것도 아닌데

입에 거품 무는 모양새는 너무 좋지 않아 보인다

내가 죽은 후에 그분 오시면 나는 일어나든지 말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안 일어나면 영원히 쉬는 몸으로 있을 것이고

일어나면 영원히 사는 몸으로 있을 것이다

그것 내 죽음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다시는 죄 사함의 역사가 없는 죽음 앞에서 연옥 교리도 없는 교단에서

더 이상 조사도 심판도 필요 없게 된다는 말이다


그 녀석 보다는 내가 낫다

그리 생각하시면 그리 믿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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