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도시 성당에 근엄한 신부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신부님께 와서 고해성사를 하는 내용이....
신부님, 제가 오늘 누구와 간통했습니다.
신부님, 오늘은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고해성사가 대부분 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신부님은 이런
고해성사를 듣는 것에 아주 질려 버렸다.
그래서 하루는 예배시간에 사람들에게 광고를 했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 제게 와서 고해성사를 할 때는
신부님 제가 누구 누구와 간통했습니다 .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그냥 신부님 오늘 누구와 넘어졌습니다 라고 하세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할때,
신부님, 제가 오늘 그만 누구누구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흑흑흑...
이런 식으로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그 신부님이 다른 성당으로 가시고
이 성당에는 새로운 신부님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부님께 와서 고해성사를 하는 내용이 그냥 다들 넘어졌다는 소리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도시 시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시장님, 큰일입니다. 시 전체의 도로공사를 다시 하셔야겠습니다.
도로에서 넘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시장님은 넘어진다는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혼자서 ㅋㅋㅋ하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웃는모습을 보고 신부님 하시는 말씀이, .
시장님, 그렇게 웃고만 계실일이 아닙니다.
어제....시장님 부인은 세번이나 넘어 지셨습니다.
케로로맨님의 글에는 어느 정도 박식한 판단력으로 쓰는 부분도 있다.
그런 판단력으로 이런 "엉터리" 고해성사 교리나, 마리아 숭배 교리
등에 대해서 비판하는 걸 좀 보고 싶다.
그런데 그는 이 교리들에 대해서 합리화시키기에나 열을 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