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장 사익 노래

by 잠 수 posted Dec 08, 2010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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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장 사익

 

봄이 되면

시골 집 울타리에 산 허리에 지천에 깔린 찔레꽃

 

마음이 울적하면 자주 불렀던 노래 찔레꽃

오늘은 이 노래가 다시 부르고 싶다

 

목 놓아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목 구멍에서 울컥 울컥 치미는 설움이 북 받쳐 오른다.

오늘 따라 왠일인지 억머구리 처럼 목 놓아 한 없이 울고 싶다.

 

인생 사는 맛이 달라서 그렇지

나 역시 찔레꽃 인생이 아닌가 말이다.

 

나도 장 사익처럼 그리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르고 싶다.

 

찔레꽃처럼

 

장사익 처럼 이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날이다.

 

가슴이 뻥 뚤릴 때 까지 부르고 싶다.

 

 

잔잔한 여운이 엉겨 붙어

덩실 덩실 춤추는 그 날까지

기다림의 저주스런 그 날까지

 

이 노래를 미치도록 부르고 싶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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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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