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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00:45

깡통들이여!

조회 수 1360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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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좀 하겠습니다. 시류와 대세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깡통이여! 깨어라>

구교와 신교를 합해 어림 지구상 인구의 절반이 예수의 패찰을 그들의 가슴에 달고 주어진 일생을 질주하고 있다. 유대교에서 변이한 소위 예수교의 분포도는 지구의 곳곳을 진하게 물들여 놓았고 야밤의 네온 십자가는 이를 실증하듯 빛을 발산하며 강한 프라이드로 이를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 극악무도한 죄인을 처형하고 치욕과 저주를 나타내던 참혹한 형벌의 십자가가 어느덧 이 시대의 자랑이 되어버렸고 협소한 다락방에서 출발한 미천하고 초라한 제자들의 무리는 이제 세상의 지배 주류세력이 되어 저마다의 교파 이름으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공룡집단화가 되어버린 이즈음, 하늘 높이 내걸린 그 야광의 십자가는 시대를 관통해온 그 질곡의 오랜 연조만큼이나 ‘예수학원’의 간판을 내어걸고 마치 예수를 달관한 달인들을 배출하는 산실임을 자긍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 않는가? 나름의 신앙을 자랑하는, 여인의 앞가슴에 주렁주렁 매어달린 금속장식과 조직의 위세를 허장성세하듯 치솟고 있는 네온십자가는 그 상징 속에 내재된 깊음만큼이나 인간주체들의 가슴속에 과연 그 의미가 얼마나 선명히 명징되고 있는가? 소위 이 시대의 ‘예수의 종, 예수의 대사’들은 쌓아올리는 행위의 진정한 의미도 모른 체 쌓고 있는 그 종탑의 높이만큼이나 그 ‘십자가의 도’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이 과연 있는 것인가?

 

자만한 단언일지 모르지만 답은 No이다. 이곳에 출입하시던 빈배님의 저서 “예수는 없다”가 일언지하에 교회 상태의 대변을 넘어 모든 십자가의 무리를 향한 냉엄한 질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책의 제목이 그렇다는 것이다.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책의 내용은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간파하지 못한 인문적 지론으로 채색되어 있을 것이 자명하겠지만 적어도 상업성을 고려한 책의 제목이 이 시대를 꾸짖는 고언이 되고 말았다. ‘사공중곡’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은 격이 제대로 되고 만 것이다. 오늘날 여기저기서 수 없이 많은, 잘 짜여진 예수교 설교들이 나팔처럼 울려나오지만 그들의 소리는 음정을 잃어버리고 실체 없는, 깡통 울리는 깡통설교가 아니던가? 진정으로 이 시대의 설교단은 실체가 빠진, 예수를 잃어버린 한 조각 돛단배가 되어 망망대해를 맴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달인신자가 아니라 깡통교사들에 의해 깡통신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냉엄한 현실이 아니던가! 달달달 외우는 식의 허약한 암기식 신앙 말고 ‘산 세계’를 터치해주는, 진정한 예수교의 신앙 전수자가 이렇게도 희귀하단 말인가? 영혼을 갈라놓는, ‘예수교의 정수’를 쏟아내는 이 시대의 광야 요한의 설교를 정녕 들을 수는 없는 것인가!

  • ?
    student 2012.12.06 04:23

    아멘!!!

  • ?
    고로쇠 2012.12.06 11:19

    우리에겐 야성의 목회자 박진하가 있습니다

  • ?
    진담? 2012.12.06 12:31

    농담  이시겠죠^^

  • ?
    제자 2012.12.06 12:19

    고로쇠님! 거침없고 쾌하게 지목하신 그분이 일견 야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제게는우리에겐으로 표현할 만큼 동질감이 들지 않습니다. 통찰력 있는 신앙을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목청이 크고 깡다구가 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야성이란 속성이 마음속을 치고 건드리는 묘한 매력이 있어 특히 남자에게 좋은 것이지만깊은 지성과 섬세한 감성, 안정된 내면과 함께 수반될 때에 비로소 돋보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야성 자체로는 격돌이 일상인 어깨들 모이는 뒷골목에서나 칭송받지 높은 식별력이 요구되고 지적양산이 필요한 소위 먹물들의 그늘에서는 싸구려, 저가 취급받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유감이지만 제게는 거명하신 그분이 진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 ?
    student 2012.12.06 12:55

    제자님,


    우리중 관연 누가 "진품"이겠습까?

    다 거기서 거기인 "죄인"들이죠.

    "진품"은 님이 말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아닐까요?


    정말 예수가 없는 세상은 무가치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전 요즘 그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I'd rather have Jesus than anything this world affords today"

    "난 이세상이 나에게 줄수있는 그 어느것 보다 예수를 갖기 원하네"

     "주예수 보다더 귀한분은 없네" 중에서...


    좋은 하루 되십시요. ^^

  • ?
    제자 2012.12.06 13:40

    student! 역시 님다운 지적이십니다. 다소 무례가 있습니다. 저부터 가품의 속성을 진하게 느끼고 있으며 출구를 식별치 못해 진중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요는 요한복음 9장에 나타난 본다고 하는 자와 보기를 갈망하는 자의 차이라 봅니다. 지명된 분은 자주 글 말미에 재림의 사진도 첨부하는 것에 미루어 보아 준비된 자신을 과신하고. 섰다고 생각하는 위풍당당으로 느껴집니다. 멋있어 보이지만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의 혜안으로는 빙의망상으로 보입니다. 저도 십수년 구도의 길에서 진품의 냄새를 어느 정도는 맡을 수 있게 되고 현대 바리새 유형에 대한 자각을 다소간 얻게 되었습니다. ‘쉽다고, 본다고하는 것은 거의 불치의, 가장 가능성 없는 유형으로 생각됩니다. student! 분명한 것은 출구는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도 얄팍해져 가는 생애의 한 페이지를 넘기며 짙은 족적을 남기려 기를 발산해 봅니다. 좀 열심을 내서 깡통시리즈연재로 내놓으며 빛의 통로 출구를 찾아 나서볼까 합니다. 감사! 오늘도 갑니다!!

  • ?
    student 2012.12.06 14:00

    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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