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들 말로 병역을 거부하여 감옥살이 하는 것을 "중립 지킨다." 라고 표현한다.
자기들은 오는 그리스도 왕국의 백성이기 때문에 이 세상 정부의 다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여호와의 증인 연합체인 한국 워치타워 협회에서는 입영일 며칠 전에 "이 사람은 여호와의 증인이며 신앙적 이유로 입영하지 않을 것." 을 병무청에
통지한다. 그러나 우리 병무청에서는 예외없이 모두 고발조치를 한다.
경찰서 지능팀에서는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 하는데 정작 가봐야 대개는 선배 증인들이 했던 피의자 신문 조서를
날짜와 인적사항만 바꿔서 날인 받는 요식 행위에 그칠 뿐이다.( 몇몇 경찰관은 구속 영장을 신청 하기도 하지만 우리 법원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기각 시키고 있다. )
조사 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불구속 기소가 된다.
정해진 공판 기일에 가면 특별한 심리 절차 없이 재판 절차가 종결되고 약 2-3주 뒤에 선고를 하게 된다.
그 2-3주라는 기간은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시간이리라.
정해진 선고 기일에 출석하면 판사는 늘 그래왔듯이 기계적으로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을 하게 된다.
그날부터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어 징역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이들의 교도소 안에서도 양심수로 대접 받는다.
교정 시설에서도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여호와의 증인들끼리만 수감을 시키고, 이들의 종교 집회와 연구를 보장하고 있다.
이제는 이들이 없으면 교도소 운영이 안 될 정도의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그런 때문인지 이들은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실제는 1년 2개월만 살고 가석방을 받고 있으며 가석방 기간동안 받아야 하는
보호관찰조차도 면제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이들이 지난 50년간 치열하게 지켜온 행로가 그들의 진실성과 행로를 입증해 주고 있다.
하지만 안식일 교회는 어떠한가?
이제 와서 우리는 병역 거부를 지시한 바 없다, 집총 거부와 병역 거부는 다르다 이런 말장난만 치고 있다.
현역으로 입대한 장병 중에 그 누가 비전투원이고, 전투원인가?
군사 훈련을 받지 아니한 국군이 대한민국에 있는가?
현행 병역 관련 법령에서는 정신병자를 제외한 모든 현역/보충역 대상자에게 군사 훈련을 이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군인이지만 총을 잡지 않겠다?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