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이 사람은 대북 삐라도 뿌리고
새누리 당이 시키는대로 잘 하던 사람인데
어쩌다가 말실수를 크게 했다
"북한 지도부는 박근혜 당선 바란다" 주장
박상학 '朴 대통령 되면 北 3대 세습 정당화 근거로 활용'
탈북이탈주민이 북한 지도부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 출신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2일 종합편성채널 MBN에 출연해 '북에서 오신 분들은 박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북한에서도 박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북한에서는 (예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니 '민족의 원수'니 하며 무섭게 묘사했는데
그 딸이 나와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데 대해 의아스럽게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정보기관으로부터 들은 얘기라며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그는 '일주일 전부터 (북한에서는) '박 후보가 되면 나쁘다'
'독재자의 딸이다'와 같은 이야기를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왜 그런지 물어보니 (박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자신들의 체제 유지를 위해 아주 유리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3대 세습까지 하지 않았나.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남한에서도 세습하지 않느냐.
박정희의 딸까지 하지 않느냐' 그런 식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듣고 깜짝 놀랐다. 여기선 거꾸로 생각하는데'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발언은 북한 지도부가 박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이유가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미라 파장이 예상된다.
박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해당 방송프로그램 앵커는 '박 대표의 개인적 의견일 뿐 MBN의 입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습했다.
박 대표의 발언은 즉각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누리꾼들은 '북한이탈주민 개인 의견이라지만 신빙성 있다'
'독재자 김정은이 박근혜를 원한다는 말인가' '새누리당과 북한이 적대적 공생관계라니' '그냥 웃고 넘기기엔 아주 중요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속한 자유민족운동연합은 탈북이탈주민들의 자발적 조직 단체로 대북전단살포 및 탈북자 인권 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