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을 터트리던 날
아빠는 엄마와 손벽치며
하하하 웃었어요
왜 그리 좋아하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젓병 내 던지고
기저기를 풀던 날
우리아기 다 커서
학교에 보내야 겠어요
왜 둘이서 소근대는 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Twinkle Twinkle Little Star'
힘차게 부르던 날
한 아저씨가 쏘는 총알들이
선생님의 가슴을 파헤치고
왜 우리의 심장을 뚫었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우리피는 닦여져고
어느 교회당에 뉘인 날
랍비는 히브리어 Dirge 를 부르고
코란경이 읽혀지고
왜 시편 23 편이 낭송되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청록색 눈은 닫겨지고
Xmas 드레스가 입혀지는 날
추리옆에 선물상자 보다도
큰 상자에 뉘여서
왜 어디로 데려 가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26발 예포가 쏘아 지는 날
'레퀴임'이 불러지고
'신세계' 교항곡으로
왜 우리 영혼을 위로 하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이 조용한 작은마을에
온 세계가 주목 하는 날
우리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We will remember you' 하며
왜 자꾸 'We will remember you' 하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마을 양지쪽 언덕위에
우리들이 땅속에 내려지는 날
'흙으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우리 태어날때 웃으며 손벽치더니
왜 지금은 그다지도 슬퍼 우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Silent Night, Holy Night '
교회 종소리와 울려 퍼지는 날
꽁꽁언 흙이불 위에 덮인
고운 단풍 잎들이 갈색으로 변하여
왜 꽃다발들과 딩굴고 있는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추위에 시달린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날
라일락 향기에 종달새 지지배배아직 몸 속에 있는 피가 거름이 되어
왜 우리 동산의 잔듸를 싹 틔울 지를
우리는 모름니다
가슴이 찡하네요 장로님
어저께 김 행선 장로님이 한국 다녀 가셨어요
김 장로님 자서전에서 전장로님 이름을 읽었거든요
지금 제가 그것 손 보고 있어요
'Silent Night, Holy Night '
광주 민주화 묘역에 잠든 선열들 가족에게
이 겨울의 따스함과 성탄의 평화로움이 넘치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