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라면
좌빨을 먼저 생각하는 무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우리 조용한 년말 년시에 촛불 한 번 들면 어떨까?
정치적인 촛불을 피해서 우리끼리 조촐하게 광화문 앞이나 명동성당 앞에서
도덕 재무장을 위한 촛불 한 번 들면 어떨까?
그러다가 어떤 누가 다른 이야기하면 따라 가 주기도 하고
그러지 말자 하면 헤어지기도 하면서
시대에 맞게 시세에 맞게 한 번 해 보는 건 어떨까?
그것도 못하겠다면
여기서 좌우를 가르고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헛된 짓 그만 두자
해 볼 생각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