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 반쯤 전에 옆 동네 누리꾼 "미주 생각" 님이
누리꾼 "3 김"에게 군대 갔다 왔느냐면서 으름장 놓는 글을 올렸었다.
그때 올린 나의 답글을 옮겨 여기 올린다.
얼마 전 케로로맨 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요즘 이 누리에서도
나더러 한국에서 전쟁 나면 와서 싸우겠느냐거나 군번 있느냐는 등,
묻는 누리꾼이 몇 있었다.
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시라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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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15에 올린 글이다.
아마 관리자님이
삭제하시지 않을까 싶은 글 하나
또 올라왔다.
미주 생각님의
"삼 김"이 군대
면제자들 아닌가 하는
만화를 곁들인 글이다.
내가 삼 김에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당신은 아닌데 왜 끼어드느냐고 할까 봐 하는 말인데
삼 김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 사람 헷갈리지 않게^^
어느 삼 김을 말하는 건지 밝혀주면 좀 도움이 되겠다.^^
누가 되었든, 군면제받은 사람이라면
면제된 상황에 따라 그것이 가슴 아픈 기억일 수도 있다.
(나는 아니다. 다른 "김"님들 얘기는 내가 모르고, 아무도 알 필요
없다.)
꼭 군대 가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결격사항이 있는 것처럼 취급받거나 하여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 누리에서 주고받는 이야기 어느 구석에 관련 있고
오가는 대화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전혀 우습지도 않은 저런 말을 가지고 나와 작태를 벌이는가.
정말 이 누리 어느 배고픈 호랑이도 안 물어갈
지겨운 화상이다.
나 군대 안 갔다.
이대 독자여서 안
받는다 했고
혼혈인이어서 안 받는다 했고
허리 수술해서 안 받는다 했다.
이 세 가지에 미주 생각님이 보태준 거 있는가.
제발 좀 싹수 있게 굴기 바란다.
그의 영혼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적어도 이 누리를 위해서.
나는 군면제받은 나의
역사를
수치스러워 하지도 않고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국 군대문화를 한 번 체험해 보라고
나는 내 자녀에게 절대 권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대 갔다 온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미주 생각님과
댓글로 뒷북친 병장제대님은
믿는 사람들아 군병 같으니를
오늘도 목청높여 부르며
십자가를 들고 전진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