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같은 소리~

by 최인 posted Dec 27, 2012 Likes 0 Replies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 교수님이 올린 글이다.

 

내가 소속된 좁은 사회 너머에 있는 삶의 공간, 특히 내가 살다가 떠난 조국의 일에 밤 놔라, 대추 놔라 하지 말라는 사람들, 당신들의 개념대로 살기 바란다. 그리고 기억해주기 바란다. 당신들의 개념 공간은 나의 개념 공간이 아니다. 그러니 당신들의 논리대로라면, 내 개념 공간에서 비롯하는 이런저런 현상에 대해 당신들은 아무 말 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들은 내 개념 공간 경계 밖에 있는 사람들이므로. 그렇지 아니한가. 당신들의 논리대로라면 말이다.

 

개념이라는 일반적인 뜻을 알고 위에 말은 적으셨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개념과 나의 개념이 다르다면 이 세상에는 수십억의 다른 개념을 가진 인간들이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니들의 개떡같은 논리로 나의 공간을 침범하지 마라고 소리칠 것이다.

개념이란 일반적인 지식이 아닌가?

개념이란 하나의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고 여러 생각과 사례들을 종합하여 내린 일반적인 지식이 아닌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념있다"는 말이 다수의 생각이, 또는 지식인 이라고 부르는 소수의 사람들이, 진보적이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내 뿜어내면서 주제넘게 개념이 있다 없다를 정의한다.

 

이렇게 일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이것은 나만의 지식의 공간이니 닥쳐라(아무말 하지 말라를 조금 과격하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럴 때는 차라리 개념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관념이라고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내 개념(관념)을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공간에 간직하고 있을 떄는 나의 논리이고 자신만의 관념이겠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였을 때는 그것은 공론이다.

그 공론은 여러가지 다른 논리로 감나와라 대추나와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논리가 대중적인 관념이 될 수 없다.

내가 김 교수님에게 당신의 논리는 자신의 일도 감당 못하면서 남의 일 가지고 감나와라 대추 나와라 하는 것이라고 지적 할 수 있다, 당연히 나의 논리와 관념으로.

 

만일 이러한 공론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살다가 떠난 고국에 일에 왜 감나와라 대추 나와라 하냐고 하는 참견이 듣기 싫다면

김 교수님의 관념을 그만의 공간에 가둬 놓아야 할 것이다.

 

김 교수님이 나는 좌익이다라고 하셨다

사상적으로, 여러모로 소외된 사람들 편에 선다면 우리의 관념으로는 좌익이다.

많은 이들도 매일 좌로갔다 우로갔다한다.

그러나 우리의 관념 속에서는 좌익하면 공산주의였다.

그것이 누구의 의한 세뇌였건 학습효과였건 그것은 그들만의 개념이고 관념일 것이다.

그것을 합당화, 또는 왜 그런지를 어떤 논리로 설명해도 각기 다른 관념으로 무장한 인간들 앞에서는 그 논리는 단지 떠글썩한 공론이 될 수 밖에 없다,  거기서 또 다른 개념으로 밝혀 질 수없다.

단지 공리공론 일 뿐이지.

아마 이 모든 것이 공리공론 일 수도있을 것이다.

그래도 재미있지 않는가?

 

만일 위에 말처럼 내 사상에 침범하지 말아라 하고 쓰시려면 개념 보다는 내 관념에 대하여 닥쳐라 하고 쓰셨어야 할 것이다.

각기 다른 관념을 가지고 내 개념 또는 나의 관념의 공간에 침범하지 말아라 하고는 밖으로 빵 터트리고, 잠잠하라 하는 것은

이 게시판에서 입닥치고 듣기만 하라는 말과 비슷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논리이다.

이 개똥같은 논리에 대해서 또 다른 논리로 추궁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서로 개념같은 소리를 하면서 이 게시판을 재미있게 만들 것이다.

 

이상 끝.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