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 부를 가치조차 없는 것들이,

by 박성술 posted Jan 01, 2013 Likes 0 Replie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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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마찬가지로

모양은   달라졌지만    그 시절에도

동부 지리산 변두리에는

5일 장날이  틀림없이  섰다.

 

그런   장날이 되면

인근  뜨돌이   깡패들이

꾸물꾸물   몰려 들어오곤  했다.

 

일부   전문 깡패들은  

가축시장  근방에서  얼쩡그리다가

첫딸   혼사날 잡아놓고  

농우몰고  얼바리 촌부   장에 나왔다가 

깡패  건내는    탁주 몇사발  얻어 마시고 

놀음판에서 

홀랑   털리고,

 

쪼무래기  깡패들은

덕벅머리  물  발라빗고    검정낡은   고무신 신고서

몇십리걸어  장구경 나온

산골  벅수같은   머스마 

꼬깃꼬깃  숨겨놓은  돈  털어서

잡채, 탕수육으로  배  불리던   그런  시절이었다.

 

18살  되던 해.

나도   머리에   물  바르고

5일 장날  염소 팔려갔다가

붙들려  간곳이   어둑컴컴한 

어느   주막 골방이었고  이미  그곳에는

나 같은  산골  촌놈  몇이 

바닥에   나뒹굴어 노랗게   되어 있었다.

 

"와이카노 나도 같이 먹고  돈 내꾸마 "  하면서

잡힌손 뿌리치고  그들속에  풀적 앉았다

.

그런데  이건  솔직히  밝히는  말이지만

나는   절대로 

삼천포  어른신  이나  김원일  교수님 처럼  생기지는  않았다 .

 

참  순하디  순한  모습이고 

더욱이   이슬 풀  만  먹고   청산에 살았기  때문에

깡패들  보기에도   얼마나  애초로웠겠는가 ?

 

하옇튼  술잔이   서로 오가더니

그들은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며  흥겹게  유행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 태~에극기  흔들며  님이떠난  새벽 정거장 앙~

기적도 울우럿엇소.

만세소오리     하늘높옵피......... "

 

이런  망할 ~   깡패들

 

어찌  모든것  잃고  빼앗긴체   남겨진자 들이 부를   노래를

그것도  머리에  물 바르고 내려온

산골  벅수들을  털어먹는   이  깡패늠  들이

흥겹게  상 두드리며  불려야될  노래냐   ?

 

벌떡일어나

장작을  페듯  상을 뒤집어 와장창   밟고

"오블로프"   을  잡듯  농노 적   분노를  힘차게    하고  말았다.

그 뒷 일은   님들   상상에 맡기리라.

 

사건후

그  깡패들은   나를 찿아와  입산을 했고

내가  하산을  하기까지  3 여년   함께  노동하고

삶에  그런 가치에 고민하며  함께 살았다.

 

그  깡패늠들  먹인다고

늙어신  내  어머니께서  고사리꺽고  고구마 심어시며 참으로  많은 고생 하셨다.

위대하신  우리  어머니....

 

지금    안식일  조직  교인 인  " 너 와  나"는

넘치고 넘친  먹거리 곁에서

배불리고 자빠저서   함부로   찬미를  부른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곳에   사랑을

 불의가  있는곳에  용서를

 분열이 았는곳에  일치를 ,,,,,,,"

 

서로    뻔히  멀거니  바라보면서,  그것이  뭔지  뻔히  알면서도

이런  망할...   너와  내가

이  의식표상  의  지각적   찬미를

신앙 방임 의  축제소리 로  희희거리며    유희짓를  한다,

 

도끼질 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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