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 2

by 김원일 posted Dec 10, 2010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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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밖에 걸어 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정호승 <가난한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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