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05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영화를 꼭 가서 보세요!





'레미제라블'의 역사적 배경과 교훈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zskmc&logNo=90160786611&categoryNo=0&parentCategoryNo=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30&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 ?
    로산 2013.01.10 22:29

    어제 영화 봤네요


    우리 시대의 <레미제라블> 그들에게 문을 열자!

    CBS 변상욱 대기자블로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영화와 음악, 출판계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은쟁반을 훔쳤다가 회개한 장발장의 이야기로 아는 사람들에게는 레미제라블을 제대로 읽는 계기가 되고도 있다.

    1862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민중의 비참한 삶과 혁명에 뛰어드는 민중, 그 혁명의 실패와 혁명의 실패를 힐링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힘은 무엇일까를 고민한 5권으로 이뤄진 대하소설이다.

    우리나라에 들어 올 때 민중과 혁명의 장면은 잘라내고 '장발장'이란 제목의 아동용 축약본으로 먼저 보급되었기에 방대한 소설이 지금껏 1권짜리 얄팍한 아동소설 대접을 받아온 것.

    소설 <레미제라블>은 1985년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만들어져 영국 뮤지컬의 본산 웨스트엔드에서 최장수 공연 기록을 세웠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선 <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높은 공연 기록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관객들은 'Do you hear the people sing?'(저 민중들의 노래가 들리는가?)라는 합창 부분을 많이들 기억한다.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고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쳐 북소리 돼 울릴 때/ 내일이 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리라"

    이 노래는 중국 천안문 항쟁 때도 시위대 속에서 애창됐다고 한다.

    ◇ 왜 이 시대에 레미제라블인가?

    레미제라블의 돌풍은 제작상의 우수함 외에도 시대가 공감할 상황에 이어져 있는 듯하다. 경제위기로 짊어지워진 힘겨운 삶, 사회양극화로 기득권층만이 배를 불려가고 민중의 삶은 비참해져가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모순, 이것을 두고 지구촌에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민중의 갈구가 곳곳에서 분출했다. 그리고 실패도 했다.

    그런 갈구와 경험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레미제라블>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찾아보게 하는 모양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선거 과정과 결과가 겹쳐지고 있는 듯하다. 대선에서 뭔가 뒤집을 수 있지 않았을까 기대했지만 실패하고만 절반의 경험이 <레미제라블>을 찾게 만드는 건 아닐까.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장면 중에는 속으로는 혁명을 바라지만 결국 외면하는 소시민의 모습들이 등장한다. 혁명에 나선 청년학생들을 바라보며 실패해 지금 겨우 누리는 빵 한조각의 삶마저도 잃어버리면 어쩌나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슬그머니 창문을 닫고 민중의 분노와 혁명을 외면한다. 그 사람들이 창문을 열고 격려해줬다면, 문을 열고 나와 줬다면….



    ◇ 여기, 21세기 한국의 레미제라블을 어쩔 것인가

    쌍용자동차에서는 무급휴직자 455명 복직에 노사가 합의했다. 모두 잘 됐다 한다. 쌍용자동차에서 사람들이 쫓겨나고 숨져갈 때는 왜 저리 시끄러워 하며 창문을 슬그머니 닫았던 우리 사회, 우리 언론들이 잘 된 일이라며 환영한다고 말한다. 노동자만 억누르던 정부도 한시름 덜었다고 좋아한다.

    쌍용차의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아무런 진전 없이 비참한 사람들, <레미제라블>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비극의 밑바탕에 깔린 쌍용차에서의 회계조작 등 부정비리 의혹은 국정조사없이 그냥 넘어가자고 한다. 과연 무엇으로 이 불의한 시대에 정의를 세울 수 있을까?

    1월 20일이면 용산참사 4주기이다. <레미제라블>을 보며 '참 슬프고 딱하다'. 혁명의 청년들을 응원하고 장발장을 응원한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선 이후에는 어떨까? 창문을 닫고 돌아서는 무덤덤한 시민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건가.

    혁명이란 창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얽혀 들어가는 것이다. 장발장이 자신의 피해와 희생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얽혀 들어가듯 사람들에게 얽혀 들어가는 것, 이웃의 비참함과 고통에 놀라고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 그렇게 얽혀 들어가는 것이 혁명이다.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투표했는데 결국 실패했다고 창문을 닫아버리지 말자. 이 고단한 시대에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거기에 찾아가 쓸고 닦고 손을 잡아주고 어루만지고, 거기서 시작해야 한다. 시민들이 그리로 몰려가면 야당이 갈 거고 야당이 가면 여당도 간다. 왜 살아 있으면서 죽은 척 하나?

    [1][2]

    •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장발장을 감화시킨 비앵브뉘 미리엘 주교이다. 작품 속 미리엘 주교는 주교로 임명되고 주교관으로 거처를 옮기는데 당시 주교관은 대저택이었다. 그는 며칠 뒤 자선병원 원장을 설득한다. 

    "당신 병원에는 방이 대여섯 개 밖에 안 되는데 사는 사람은 26명이요. 우리는 3사람이 사는데 집은 60명이 들어가도 남아요. 이것은 잘못입니다. 바꿉시다. 여기가 당신 집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봉급을 가난한 이들과 자선병원의 환자들,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말한다. "의사의 문은 닫혀 있어선 안 된다. 성직자의 문도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한다."

    문을 열자. '멘붕'에서 벗어나고 편가르기에서 한 발 물러서 모두 문을 열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5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2
14965 미가엘에 관하여 김운혁 2016.04.07 80
14964 전원책 "60대가 되보시면 알겁니다"라는 말에 손석희 답변ㅋㅋㅋㅋㅋㅋ 60대 2016.04.14 80
14963 “두 남자 사이에 있는 제가 부러우시지요? 따듯한 손 2016.06.03 80
14962 태양마져도 눈물을 흘린다. 4 아자디 2016.06.05 80
14961 짬뽕 좋아하는 사람들 하주민 2016.06.08 80
14960 우린 돌어 가리 큰그림 2016.07.02 80
14959 임이 오는 소리.......가인, 민서 리라 2016.07.12 80
14958 [법륜스님 즉문즉설 1199회]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2016.07.13 80
14957 박근혜가 사드를 도입하려는 속내와 민비와의 비교 1 사드 2016.07.16 80
14956 세월호 사건 4월16일 그날.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실종 미스터리 2 안보 2016.07.23 80
14955 아사셀 염소(마지막) 아사셀 2016.08.03 80
14954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산문시 2016.08.26 80
14953 최진기 - 북한 미사일 발사의 의미 팩스 2016.08.23 81
14952 재림? 기다림 2015.07.04 81
14951 하나님의 자유 해람 2015.09.15 81
14950 문제가 되지 않는지요 걱정팔자 2015.10.12 81
14949 싸바톤 시리즈 3탄( 막 16:9) 1 김운혁 2015.10.23 81
14948 싸바톤 시리즈 8탄 ( 싸바씬 복수 여격 총정리) 1 김운혁 2015.10.24 81
14947 한국사 9개월 가르친 교사 “내가 국정교과서 집필진” 세상읽기 2015.12.10 81
14946 망국(望國)선언문....../언어로 달래는 처방전은 위약으로나마 효과를 다했습니다. 1 울림 2016.01.07 81
14945 누구 편이냐? 생각하게 하는 글 한마디 2016.02.15 81
14944 박대통령 개성공단 중단조치는 헌법위반 3 범법 2016.02.16 81
14943 "탁'...어~~어! 1 2016.02.16 81
14942 대표님께 질문 하나.. 4 궁금이 2016.02.17 81
14941 전두환 정권 그리고 방송 II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 2 this 2016.05.19 81
14940 시바타 도요(일본 할머니 시인)의 시.....바다님과 소리없이님께 드립니다^^ 3 대나무숲 2016.05.31 81
14939 복지의 배신. 과연 옳은 말이다. 김대중, 노무현, 다 거기서 거기였다. 샌더스도 마찬가지. 그래도 그를 찍었지만. 김원일 2016.06.09 81
14938 [예배실황] 2016년 5월 안식일 예배 - 금곡교회(설교) 1 설록차 2016.06.12 81
14937 사단의 최후 기만 달처럼 2016.06.16 81
14936 아버지의 눈물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1 눈뜬장님 2016.06.21 81
14935 또 중요한 때, '쉴드' 치는 조선일보. 이건 신문도 아냐. 모리배지 모리배 2 광화문 2016.07.17 81
14934 중국-바티칸 65년만에 수교임박설…주교서품 방식 잠정합의 예언성취 2016.08.06 81
14933 기만적이고 참람된 <멸망의 아들> 예언 2015.09.22 82
14932 큰일 났어요~ㅎ 어마나 2016.04.17 82
14931 (퍼온글) 낫든 군인 80명을 상대한 5.18 공화국 영웅. ( 카스다의 박용근이란 분이 올린 글입니다. ) 조제경 2015.03.28 82
14930 <성경>을 손에 들고 이렇게 말하십시요 예언 2015.05.08 82
14929 김무성 "보수우파 단결해 역사전쟁서 반드시 이겨야" 피델리 2015.10.31 82
14928 4대강 사업 본색! 제2탄 - 홍수, 가뭄 편 4대강 2015.11.01 82
14927 미국 “대인지뢰 한반도에서만 계속 사용하겠다” 1 대인지뢰 2015.11.08 82
14926 이슈세월호 침몰 사고 '모르쇠'에 "아이 두 번 죽이네"..세월호 유가족 '눈물의 청문회' 바보 2015.12.14 82
14925 이분 말씀의 후반부를 꼭 보세요. "엄마, 엄마는 아빠 1주기 때 뭐 하고 있었어?"라는 질문에 이 분은 뭐라고 답하기 위해 이런 일을 한다고 하였을까요? 의인2 2015.12.19 82
14924 미국 총기 면허 1위 텍사스, 2016년부터 '총잡이 전성시대' Texas 2015.12.31 82
14923 이준식 "박정희 정권의 국정교과서, 긍정 평가" 1 가짜 2016.01.05 82
14922 짜고 치는 고스톱 친일청산 2016.01.24 82
14921 SBS "대통령 밤잠 설쳐? ... 국민은 대통령 걱정에 밤잠 설쳐" 2 News 2016.02.11 82
14920 "김정은 참수 작전? 손 안 대고 코 풀겠단 뜻!" 정세톡 2016.02.14 82
14919 하현기님 1 대표 2016.02.19 82
14918 초라한 성적표. 3 성적표 2016.02.24 82
14917 시키는 대로 .... 1 19살의 촛불 2016.06.02 82
14916 북한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70216) wk 2016.07.04 82
14915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금지된 노래들 (금지곡) 4 클론 2016.07.08 82
14914 역시 우리 딸. 그애비그딸 2016.07.25 82
14913 "꽃 중의 꽃~ 근혜님 꽃~" 노교수의 '박근혜 찬가' 2 2016.07.26 82
14912 페북에서 자동으로 반복 포스팅 되는 글 김운혁 2016.08.23 82
14911 아침저녁으로 기도해도 소용없는 경우 예언 2015.09.23 83
14910 뉴스룸 - 진정한 뉴스 민초스다 2015.05.17 83
14909 지구의 마지막 위기 예언 2015.06.03 83
14908 ‘국정 한국사’ 집필 국사편찬위에 맡긴다 한심 2015.10.12 83
14907 한국사 file 장도리팬 2015.11.02 83
14906 국정화 논란에 가려진 박근혜의 중대한 직무유기 미디어 2015.11.08 83
14905 [권순활의 시장과 자유]‘도로명 주소’ 새 옷은 몸에 맞지 않는다 비밀 2015.12.22 83
14904 "위안부 합의, 국제법상 조약이면 대통령 탄핵 사유" 미디어 2015.12.30 83
14903 소녀상 뺨 어루만지는 어린이와 어머니 1 소녀 2015.12.31 83
14902 한선교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의혹...손 놓은 수사기관 친일청산 2016.01.18 83
14901 떡줄사람은 딴생각 하는데 4 맹구 2016.02.24 83
14900 지상파·종편, 북한 조선중앙TV에 억대 저작권료 지불 2 투표의 파워 2016.04.20 83
14899 <마이클 조던의 18가지 어록> 마이클 조던 2016.05.06 83
14898 <어른들이 꼽은 디즈니 명대사 BEST 10> 샘물 2016.05.06 83
14897 존경하옵는ᆢ 진실 2016.06.08 83
14896 미국, 일본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이 한국에만 없다. 어이없는 한국의 현실.. 1 눈뜬장님 2016.07.07 8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