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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1.11 21:30 수정 : 2013.01.12 01:50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왼쪽 둘째)과 김장수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 간사(왼쪽)가 11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중회의실에서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
인수위, 도넘은 ‘정보통제’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1일 각 부처의 업무보고 내용에 대한 ‘노 브리핑’ 방침을 밝히자 인수위원들과 각 부처 공무원들은 입에 자물쇠를 채운 듯 업무보고에 대해선 일제히 함구했다.

윤창중 대변인이 ‘업무보고 내용 브리핑 불가 방침’을 밝히며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대원칙을 견지하겠다”고 하자 기자들 사이에선 허탈한 웃음이 쏟아졌다. 일부 기자들은 “박정희 시대의 언론검열, 보도통제와 뭐가 다르냐. 박근혜식 유신시대 부활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부처간부들 업무보고 뒤
복귀 않고 취재진 피해다녀
“입단속 시켰는지도 말 못해”

보고날짜 앞당긴 환경부는
출입기자에 알리지도 않아

저녁 6시30분께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던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기자들과 마주치자 “아무튼 미안하네. 미안해. 쇼 같지만 쇼는 아니고”라며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동안 비교적 많은 말을 하던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도 “내가 말할 게 아니지”라며 서둘러 떠났다.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지금 상태에선 아무런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각 부처는 입단속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한 인터넷 언론에 통신요금 인가제 개선 방안이 보도되자 내부에서 유출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인수위 업무보고를 한 중소기업청은 관련 내용이 누설되지 않도록 정보 차단에 심혈을 쏟았다. 중기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위에서 원하지 않아 보도자료 등은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순철 중기청 차장을 비롯한 국장급 간부들은 업무보고 뒤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은 채 취재진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한 간부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인수위가 입단속을 시켰는지 여부도 말할 수 없다”며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썼다. 중기청 보고를 받은 이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도 보고에 앞서 “오늘 제시되는 의견들은 인수위 공식입장이 아니다. 확정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보안에 철저히 기해주기 바란다”며 각별한 보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무것도 발표할 것이 없다. 궁금한 점은 인수위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복지부 업무보고 항목엔 박근혜 당선인의 기초노령연금 확대안이나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공약 등 국민적 관심이 큰 내용이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복지 분야 핵심 공약인 기초노령연금 확대나 4대 중증질환 100% 보장이 인수위원회 보고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수위에서 어떤 로드맵으로 발표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애초 17일로 예정됐던 업무보고가 이날로 앞당겨졌지만 이조차 출입기자들에게 먼저 알리지 않았다.

인수위 안팎에선 “안보여 당선인, 나몰라 대변인, 깜깜이 인수위”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그러나 당선인의 몇몇 핵심 측근 인사들은 “국민이 대통령을 잘 뽑아서 기자들이 기사 경쟁, 취재 경쟁을 안 해도 된다. 얼마나 행복하냐”고 말했다.

신승근 김양중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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