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어느섬 밭두렁에 는 포르스럼한 쑥잎들이 보이겠다 객선 고동소리가 들리고 물난 갯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금방 도착한 고깃배에 비릿한 뱃사람의 쉰듯한 목소리까지 봄은 이렇게 오고 바람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