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겉으로는 거의 차별을 보지 못하는데,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할머니들 중에는 어린 손주들이 왼손을 쓰기 시작하면
왼손을 몸에다 묶어 놓고 오른손만 쓰게 하거나
심지어 매로 때려서 강제로 고치도록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단어를 보더라도 “오른”은 “옳다”에서 파생되어 나왔는데,
지역적이기는 하지만 바른손이라고도 하는 것을 보면
오른쪽은 바른쪽 즉 “선(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영어에서도 “Right”가 옳다는 뜻이니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다.
반대로 “왼”은 “그르다”, “잘못되다”라는 어원에서 나왔다.
영어의 "Left"도 서툴다, 남겨지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남겨진 소수라고 연상하면 차별성이 분명해진다.
이슬람 문화권은 아직도 왼손으로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금기로 되어 있다.
그저 용변을 보거나 청소를 하는데 쓰는 불결한 손일 뿐이다.
예를 들어, 왼손잡이는 고대로마 군대의 전투에서는 열외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 왼손에 방패, 오른손에 칼을 들었는데,
왼손잡이가 있어서 왼손에 칼, 오른손에 방패를 들었다면
일사불란한 행동을 취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더하여 아군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제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왼손잡이를 대놓고 차별하는 세상은 아니다.
즉, 왼손에 대한 고정관념은 많이 깨졌다.
그런데 아직도 깨지지 않은 비슷한 형태의 차별이 많이 존재한다.
21세기에 풀어야 할 과제로서 여성차별, 장애인 차별, 인종차별, 동성애차별 등이 남아있다.
우리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사족: 우파, 좌파를 역시 “옳다”, “그르다”라는 뜻에서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단어들의 기원은 프랑스 혁명 당시, 국민의회의 의장석에서 보아 오른쪽에 보수파나 온건파가 자리하였고,
왼쪽에는 (급진) 개혁파가 자리하였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좌파라는 말은 “빨갱이”같이 어떤 고정적인 집단이나 이념지향적인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현 상태의 정체(停滯)보다는 더 나은 상태로 바뀌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참고로 구소련에서는 옐친같은 이가 좌파로 분류되었다.
님의 글중에 핵심은 아래의 말씀 같군요.
"21세기에 풀어야 할 과제는 여성차별, 장애인 차별, 인종차별, 동성애차별 등이 남아있다.
우리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인권이라는 차원에 차별은 없어야 되겠지요.
이세상은 차별 천국이고 절대 모든것이 평등으로 가지 않을것 입니다.
인간은 본성이 완전한 선으로 둔갑 하지 않는한은 말입니다.
한번 예를 드러 봅시다.
대학교에서 교수 월급하고 총장 월급하고 청소부 월급하고 경비 월급하고 너무 차별이 있지요.
어는 직장사회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능력에 따라 다르게 일을 하고 있는데 자연 환경을 깨끗하게 한는 청소부들이 더 힘들게 일하고 어렵게 일하는데 더 많은 보수를 주어야지 상대적으로 쉽게 일하는 의사 변호사 교수들이 돈을 더 버는것은 이치에 맞지가 않는것이지요.
쓰레기 치는 사람이 못배우고 능력이 없다고 차별하는세상이 올바른가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것입니다.
자세하게 세상을 바라보면 차별 천국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자신 들도 차별하면서 당연하것 처럼 살면서 차별아닌 차별을 가지고 다투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