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모든 차별에 항거하며...

by Windwalker posted Feb 07, 2013 Likes 0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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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필객은 다른 차별에는 입다물고 있으면서,

동성애에 대한 차별에 왜 게거품을 무느냐는 투로 글을 올렸고,

또 다른 필객은 동성애와 소아성애를 같은 반열에 올렸습니다.

 

먼저 소아성애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피해자가 있습니다.

아무리 서로 합의를 했어도 미성년자는 (선거권이 없는 것처럼)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보기 때문에 범죄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시도했거나

강제로 했다면 동성 여부 이전에 성폭행입니다. 혼동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여기 동성애에 대해 언급하는 어느 누구가 동성애 차별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습니까?

우자님은 예전에는 다른 필명으로 쓴 것 같지만 최근에 보는 필명이라 잘 모르겠고,

KWI님이나 로산님 그리고 생각나지 않는 다른 필명님들은 동성애자 차별뿐만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여성차별 등등 모든 차별에 대해서도 맞서고 있는 분들이라오.

 

그분들의 과거 글들을 다시 읽어보시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 있어서도 온갖 차별에 항거하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200여 년 전 채찍질에 맞아가며 가축처럼 사고 팔리던 흑인노예들과

같은 피부색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서 자연스럽게 대통령이 되었다고 보시오?

마르틴 루터 킹 목사 같은 이는 물론이고 지각있는 백인들도

님들이 보통하는 욕설은 예사고 목숨까지 위협받아가며 싸웠다오.

그런 선각자들이 있어서 님들과 내가 눈이 쭉 째진 아시아인이지만

이만큼이나마 대접받고 사는 것이라오.

 

몇 십년전까지만 해도 참정권조차 없었던 여성들에게서 한국에는 대통령,

미국은 국무총리까지 나왔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그러나 별 것(?)도 아닌 참정권 또한 거저 얻은 것이 아니고

선각자들이 자기 목숨을 희생해가며 얻은 것이라오.

 

"191364일 영국 더비 경.마.장. (금지어: 경.마)

에밀리 데이비슨이란 여인이 말 사이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참정권을!”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에 채인 뒤 나흘 후 숨을 거두었습니다.

 

님들의 눈에는 극렬여성으로 비추어질지 모르겠지만,

그런 희생으로 인해 님들의 현재 위치가 주어진 것입니다.

 

님들이 가지고 있는 차별의 시선을 보면 아직 갈 길이 요원하지만,

여론조사의 수치를 보면, 희망적이라오.

2001년 한국 갤럽 조사연구소에서 행한 동성혼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찬성 16.8%, 반대 66.9%, 모름/무응답: 16.3%

같은 해의 미국의 갤럽조사에서는 찬성 44%, 반대 52%, 모름/무응답 4%로 나타났습니다.

 

11년이 지난 2012년 미국의 갤럽조사에서는 동성혼에 대한 찬성 53%, 반대 45%가 나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한국의 수치는 찾아보지 못했지만

2001년보다 찬성이 훨씬 높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들의 눈에는 세상이 점점 타락해져 가고 있어 심사가 불편하겠지만,

제 눈에는 세상이 점점 바로 서가는 것처럼 보인다오.

 

20년 후에는 님들이 (극)소수자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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