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성욕자
1.
제가 이제 중1 되는 여자앤데요
제 남친이 변태 같아요
2.
아빠가 변태같습니다..
3.
저는 초4남입니다 친구가 3명있는데 변태여서
막 여자친구들 가슴,X지등 여자몸을 다만져요
그것도 당당히 그래서 지켜보는 저도 변해가요
막 성에 관심이 가지고 한번은 맞짱 떳는데 저가 이겼어요
4.
저는 이제 5학년인데요.....,가슴을 만졌어요ㅠㅜ
끝나고 집에 있었는데 문자가 왔어요 가슴 꽤 크네^^ , 느낌 짱 좋아!!!같은
변태 같은 문자들이 왔어요. 남친이 변태인가요?
(네이브 지식 in에서)
세상 말세입니다
위의 글만 읽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초5학년 중1학년이 하는 소리 치고는 정말 정신이 아찔합니다
그리고 보니 내가 그 세상 가운데 살고 있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별건가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약 3700여년 전의 소돔이요 고모라란 말입니다
그리고 화 있을진저 벳세다야 하셨던 2000년 전을 떠올리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를 연상케 합니다
나는 성교육 독본을 고2학년 때 처음 봤습니다
내 친구가 어디서 얻어 왔는데 다음 날이 시험 날인데도 불구하고
시험지 거꾸로 쓸 각오하고 밤새 열독한 사람입니다
물론 그날 시험지 거꾸로 썼습니다
그 이후로 자위가 뭔지도 그 책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참 늦둥이지요?
그런데 우리 시대는 대부분 그랬다고 여기는데 아닙니까?
아참 인터넷을 뒤져 봤더니 프리애니 변태성향 검사라는 게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런 것 잘 모릅니다
고추에 똥 묻히는 것이 변태성욕이라고 바이블 장로님이 그러셨는데
내가 다니는 낚싯터에 화장실을 만들었는데 하도 안 치워서
똥을 누면 똥물이 튀어 올라서 내 거시기를 적시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분명히 나도 변태성욕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농담입니다)
변태성욕자란
정상이 아닌 상태로 성욕을 해결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 정상이 아닌 것에 새디스트도 있고 메조히스트도 있으며
성도착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떠들고 있는 동성애는 여기에서 한 몫 하지 않습니다
아참 메조히스트에는 남자를 멜섭 여자는 펨섭이라 부른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비 성적 종류에서 우리는 어떤 것만이 정상위라고 부를까요?
48 체위에서 보듯이 중국의 버전에서 보듯이 그런 것들 모두가 정상위일까요?
우리는 비정상적인 사실을 이야기할 때
이 녀석 변태네 합니다
이 사회에서는 변태라고 낙인이 딱 하고 찍히면 별 볼일 없어집니다
더구나 이 재림교회 사회에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변태적 식(食)을 이야기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정신적 동성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생각이나 해 봤습니까?
이성애자들 가운데서도 프라토닉 러브를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영화에도 그런 것 있습니다
천주교회가 한국에 처음 들어 와서 동정을 지키려는 무리가
부모의 강요에 의해 결혼하게 될 때 저들끼리 동정을 서약하고 결혼했고 순결을 지켰다는
그리고 잡혀서 순교했다는 그런 얘기 읽은 적 있습니다
인생은 아무리 하나님이 주신 쾌락일지라도 쾌락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고추에다가 똥을 묻히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쾌락이라는 것을 벗어난
프라토닉 사랑도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쾌락을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개똥철학처럼 보일지라도 이 세상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존재가능하다는 겁니다
내가 네가 못하니 불가능하다라고 말 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 얼마든지 존재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결혼하면 어떤 일을 해도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일이 뭔지는 각자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불 밑 송사는 아무나 함부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시기에 똥을 묻히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누가 날보고 그런 것 할 수 있냐 묻는다면
실례되는 말입니다만 나에게는 그런 것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에게는 결코 이루질 수 없는 희망사항이라는 것을 밝혀 둡니다
그런데 나처럼 보편적인 것이 아닌 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초기 기독교의 주상성자들과 엣세니파 같은 분들이 거기에 속합니다
요사이로 말하자면 금욕주의자들이 거기에 속합니다
난 금욕주의자도 아니요 현실주의자라서 가치기준이 다릅니다
왜 사람들이 변태성욕자가 될까요?
정상적으로 살아도 모자란 세상을 말입니다
그렇게 정의하고 보니 그들이 불쌍해 집니다
소수자는 원래 불쌍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변태적인 무리들처럼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안 불쌍한 적 하지만요
그래서 더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불쌍한 자들끼리 좀 더 관용을 배풀면 어떻겠습니까?
우린 그럼 안 돼 하는 것 보다
그런 사람들이 더 불쌍해 하시던 예수를 기억합시다
세리와 창기의 친구였던 그분을 더 생각하면 어디가 덧납니까?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나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이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