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님께 부탁드립니다.

by 강철호 posted Dec 14, 2010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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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구 의사께서 무슨 이론을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는가 하는데도 관심이 있지만 반면 전혀 의과학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이 강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데도 관심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명강의라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올려 주실 수 있습니까?



물론 저는 그 분 강의중 상당 부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의학이나 과학적 주장을 하려면 정확하게 의학이나 과학을 연구하고 근거를 대고, 증명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하지 않은 사람이 서로 연관성도 없는 여러 과학적 잡동사니들을 들여대면서 마치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과학과 의학에 의해 입증된 사실인양 말한다면 이는 사기입니다.



금식하고 채식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면 암이 낫는다. 글쎄요. 저는 뉴스타트 방법에 의해 불치병 환자가 낫는지 낫지 않는지 잘 모릅니다. 이 방법보다도 훨씬 전인 1920년 경 독일의 맥스 거손이라는 의사가 금식과 채식 그리고 다량의 오렌지 쥬스 (?) 등을 먹게해서 여러 불치병을 고쳤다고 주장한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임상관찰과 통계를 발표했는데 현재 이 자료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맥스 거손 의사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충실히 자신이 세운 가설을 증명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 해서 자신의 임상 데이터를 학회에 발표했습니다. 그 데이타를 잘 해석 했는가 잘 못 해석했가는 다음 번 문제입니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혹여 데이타를 잘못 해석했고 이를 근거로 잘못된 이론을 만들어 내었다 해도 과학자로서나 의사로서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상구 의사께서도 비난 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임상 결과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이를 학회에 발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순복음 교회 목사가 여기 앉아있는 분 들 중에서 위암에 걸려있는 사람들은 다 낫습니다. 하고 주장하는바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엔돌핀이니 티 임파구 비 임파구니 줄기세포니 유전자니 가져다 대지만 그 분야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웃기는 일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 분의 강의가 명강의라고 생각하신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한 번 님의 언어로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밑의 어떠 분으니 하버드나 옥스포드 대학에서도 들을 수 없는 명 강의라고 말씀 하셨는데. 하나는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하버드나 옥스포드에서 그런 강의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그 글을 올린 분이 하버드나 옥스포드에 직접 강의를 듣는 분이라면 제 말이 틀렸다고 지적해서 글을 올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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