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님에게 학습이 되실 것 같기에 글을 더 올립니다. 우선 느껴지기는 님의 사고체계는 매우 경직되어 거의 편향된 채로 고정이 된듯합니다. 거기에 자신에 대한 우월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엿보게 됩니다. 좀 더 유연하게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더 나은 생애로 나아가실 것 같습니다. 우선 과학에 대한 거의 맹신을 하고 계시네요. 세상의 과학은 그야말로 대단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발가벗고 살지 않는 한 과학적 사고와 기기의 혜택에서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과학적 사고를 하시고 님의 생애를 그렇게 과학적으로 조립하십시오. 결코 님의 생존방식을 의문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산술과 객체적 명제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삶의 수단은 과학적으로 하세요. 그러나 그러한 생활방식이 편리와 효용을 제공할 수 있지만 결코 님의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사뭇 있을 것입니다.
님 역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과학과 누적된 지식은 어렵지 않게 전수될 수 있지만 삶의 성찰은 전수되지 못합니다. 자전거 교본을 수백 번 독파한들 자전거에 오르는 순간 넘어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과학의 한계를 생각하시고 님의 우물을 스스로 파야만 합니다. ‘영적과학’ 이란 표현에 조소하셨나요? 과학적 증명이 그러하듯이 님은 만지고 눈으로 보는 생활방식에 익숙할 뿐입니다. 님이 비록 샤프하게 트인 생각을 소유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님은 인간과 세계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님이 여태껏 대면한 세상을 가지고 세상을 다 아는 양 판단하는 것은 매우 우매한 행위입니다. 진정한 영적경험은 우리의 세상에 있습니다. ‘과학’이란 속성은 사실성과 연속성, 탈시대성 안에서 정의될 수 있습니다. 다수가 모르지만 경험자들에게는 사실이요, ‘아는 것’입니다. 님에게는 신기루이지만 타인에게는 과학이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닉네임을 제대로 쓰셨습니다. 재미있게 말하면 미련곰탱이가 되겠지요. 슬기로운 자가 되기 위해 분발하세요. 사고의 지평을 열고 세계에 대한 바른 이해를 구하고 대속의 도에 대한 심미안을 가졌으면 합니다. 감각적으로 보이는 세계는 미세할 뿐입니다. 누구에게나 눈을 떠서 시야가 열려야 합니다. 예수께서 유달리 소경을 많이 고치신 것은 깊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우자님! 눈을 뜨시고 세상을 바로 보세요. 그리고 배설기관은 그대로 배설만 하게 하세요.
여성의 소리님!
날카로운 칼보고 잘든다고 놀라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