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태혁 장로님의 고마웠던 일을 생각하며

by 종달새 posted Feb 17, 2013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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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오래 전 삼육신학원(2년제) 학생으로 있을 때 일이다.

    당시 가난한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넉넉한 학생들은 학교에 저축한 돈으로 식권을 사지만

    대부분 현금으로 15일치 7일치를 산다.

    당시 신학원 재무(회계라 하였음)는 현금을 가져오지 않는 자는

    식권을 주지 않았다. 혹 준대해도 다짐 받고 많은 말을 들어야 했다.

    부회계인 정태혁 선생은 쉽게 식권을 주며 인상도 쓰지 않았다.

    그래서 돈 없는 학생들은 사무실 주변에서 어스렁거리다

    회계가 자리에 없을 때 들어가 정태혁 선생에게 쉽게 식권을 구입였다.

    나도 그 혜택을 본 학생이었다.

   정태혁 선생의 젊고 멋지던 당시의 모습이 떠오른다.

 

    마음 아픈 일들은 당시 식권이 없어 굶는 학생들도 더러 있었고

    친구들의 식권한장으로 허기를 때우기도 하였다.

    졸업후 모두들 목회자로 일하다 은퇴하고 고인이 된 사람도 많다.

 

   정 장로님! 주님 오실때까지 편히 쉬십시오.

   하늘에서 만나면 그때 고마웠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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