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한 합회장을 위하여

by 로산 posted Feb 19, 2013 Likes 0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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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합회장을 위하여


요 며칠 간에 모두들 교회사랑 대단 했다

지지고 볶으면서 내가 속한 교회가 잘 되기를 바랐다

그런데 잘 되기는 커녕 옆길로 샜다


올해는 은퇴를 한 서중한 소속 목사가 7명이다

아무리 모 합회 소속 모 목사라고 해도 박금하 장로가 속한 합회를 아는 사람은

그 합회가 모 합회가 아니라 서중한합회라는 것은 대번에 안다

그러고 보니 그 7명의 은퇴목사 중 6명이 피해를 봤다

“난 아니요”하고 어디다가 하소연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았다

그 책임은 누가 지냐?

태릉교회가 질 것인가? 아니면 서중한 합회가 질 것인가? 또 아니면 박장로가 질 것인가?

평생을 몸 바쳐 일한 일터에서 일어난 일이 조용히 떠나는 목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인생의 전부를 돈과 관련 없는 일을 하다가 막판에 똥바가지 썬 목사님들

그분들의 명예는 누가 지킬 것인가?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만약 별내 신도시에 다른 아파트를 살기위해서 산 목사가 있다면

그 목사도 덩달아 똥바가지 쓸 차례이다


값이 떨어진 아파트를 합회에 어거지로 팔았다면 영향력 있는 목사가 틀림없다

그렇게 유추해도 되는가?

합회장에게 이런 고통을 안기면서까지 사라고 압력을 행사한 사람이 있다면

그 7명 중 누구일까?

사람들은 의문부호가 붙는 이야기 유추하기 좋아한다

그래서 이니셜의 한 부분만 봐도 사돈의 팔촌까지 까 짚는 세상이다


그 동안 올라온 글을 대충 헤짚어 보니

합회가 행정위원회도 안 하고 산 모양이다

아마 급하게 되어 행정위원회에 추인 받기로 하고

임원들이 모여서 의논한 후 집행한 모양이다

요즘은 두 달에 한 번씩 행정위원회를 하니

연합회는 행정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사전 집행 하고

사후 결의하는 모양인데 합회는 그런 기능을 일부 비공식적으로

임원회가 대신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 일은 전에부터 내려온 관행이지 지금 합회장만이 하는 것 아니다

그래 맞아 오랜 관행이다


이런 내용을 잘 모르는 분들은 합회장이 무슨 횡령이나 한 것처럼 떠들어 대는데

원래 2개월 기다릴 수 없는 대부분의 사항을 임원회에 의논해서 집행하고

사후 결의를 득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행정위원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잘 모르기에

결의하지 않고 집행 한 것을 비리로 엮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 문제를 짚어보기 전에 은퇴하는 목사의 입장을 한 번 생각해보자

은퇴하면 그것 팔아서 시골집이라도 장만하려 했을 것이다

목사가 무슨 돈이 있어서 재테크라는 거창한 돈놀이를 했을까?

그저 그 집 완공되면 팔아서 다른 곳에 작은 집 장만하려 했을 것이다

아니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가?

그런데 한국의 현실이 그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 빈털터리가 된 것이다

지금은 교회에 사택이 있으니 괜찮은데 그것 비워주면 어디로 간단 말인가?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지금 그런 경험을 겪고 있는 은퇴 목사가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래서 합회에 SOS를 쳤고 합회는 남아 있는 자금을 이용해서

그 은퇴하려는 목사의 어려운 형편을 어떻게 해결해 보자 하는 것

즉 길거리에 나 앉게는 되려는 고통을 그렇게 해결한 모양이다


합회장이 무슨 공금 유용이나 횡령이나 업무상 배임같은 거창한 죄를

생각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 목사들은 그런 문구나 형사적 소추에 대하여는 문외한이다

그저 좋은 뜻으로 남아 있는 자금으로 도와줬다가 부동산 값이 오르고 나면

그것 팔아서 회수하면 될 것 아닌가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교단이 목사의 집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 책임지지 않던데 하지만 살아가는 사회가 다르다는 것을

왜 이해를 못하는가?


비리

맞다 그것 비리라고 말하면 비리일 수 있다

그러나 합회장이 그것을 비리라고 생각해서 저지른 것이 아니라

안 도아 주면 그 뒤가 더 걱정이라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눈 딱 감고 안 됩니다 했더라면 잘 했다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목사 인정머리 없네 했을 분도 있을 것이다


40평정도 되는 별내 아파트는 시절만 되면 5억 정도는 거뜬히 나간다

합회장의 생각은 여기까지다

더 깊게 생각지도 않았고 어떻게든지 선배 목사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그런 단순한 생각으로 그랬을 것이다

비리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래서 비리라고 대 드는 장로에게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초지종을 조사해서 달려드는 장로 그것도 말 깨나 하는 장로에게

무슨 수로 당한단 말인가?

할 수 없이 원상회복을 하겠다고 약속했을 것이다

합회장이 5억이란 거금도 없고 그래서 자기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 했을 것이다


다음은 행정위원들 문제이다

행정위원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행정위원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을 수도 있다

어려운 목사를 도우자고 이런 일을 했는데 나중에 제 값 받고 팔면 될 겁니다

그러니 그래라 했을 것이다 안 봐도 비디오다

합회장이 좋은 집에 살고 싶어서 또한 그 돈으로 재태크한다고 여겼다면

결사반대했을 거지만 좋은 게 좋다고 여기고 그래 4년 내 해결하시오 했을 것이다

빚을 내서 샀다면 문제가 심각하지만 여력이 있는 합회이니

모두들 예사로 여겼을 것이다

밖에서 방방 뛰고 있는 장로가 합회장을 잡아먹을 듯이 해 대는 것을 모르고

그냥 잘 하시오 했을 것이다


박금하 wrote:

“이런 비리를 그냥 두고만 보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합회에 책임 추궁을 하였다.

처음에는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원상회복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일단락을 지었다.“


잘 해결 됐다

“일단락을 지었”으니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할 이유가 없어졌다

나도 이런 것 비슷한 경우를 봤다 그래서 나무라고 손들어 결의해주고 해결했다

지금은 3년의 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그 안에 재주껏 해결하면 된다

3년 후에 해결이 잘 안 되면 합회장이 나서서 돈 좀 있는 집사나 장로님들에게

십시일반 구걸을 해서라도 채워 놓으면 된다

나도 그렇게 하는 것 봤고 이해해 줬고 실수를 만회하게 했다


박금하 wrote:

“6, 하나님의 거액의 돈을 자신들의 호주머니 돈처럼 사전 계획도 없이

과다 지출했다는 점.

7, 총회에서 뽑아준 행정위원들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8, 이 같은 일은 합회 임부장님들이 직권을 남용하여

공공 기관에 큰 해를 끼친 사안이라는 점.“


참 무섭다

합회장은 자신들의 호주머니 돈처럼 교회 돈 사용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일이라면 그런 일 안 했을 것이다

내가 그 합회장하고 한 마디 말도 안 해 봤지만 곁에서 보니

비양심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여겨졌다

하나님의 재산을 자기 것처럼 여겨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여겨졌다

과다지출이라하고 하는데 한 푼이라도 잘못 쓰면 과다지출이 된다

안 좋은 글자를 모조리 조합해서 글을 쓴다

행정위원들이 거수기 노릇하는 것 봤는가?

행정위원들을 거수기라고 편협되게 보면 그 말을 듣는 행정위원들

기분 엄청 상 한다 고생하고 욕먹는 사람들 기분 상하지 좋겠는가?

원래 교회는 좋은 게 좋은 것이다

특별히 잘못 하지 않는 이상 눈 부릅뜨지 않는다

그게 교회다 안 그런가?


다음이다

그런데 서로가 일단락 지은 사건이 왜 지금 와서 재발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해결한 것을

-만약 그게 비리라면 개인적으로 해결한 것도 잘못이다 그런 일을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말아야 할 권한 박금하 장로에게는 없는 것이다-

왜 몇 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이렇게 까발렸을까?

난 그게 더 궁금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난 달 인사이동이 있었을 때 박 장로가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다

자기 교회에 온 합회장의 발령을 재림마을에 다가 공개적으로 반대했었다

우리는 입만 열면 행정직 목사들 일선교회 맡으라고 윽박질렀다

왜 행정에만 몰두하는가? 교회를 살려라 하고 난리부르스쳤다

기억하는가?

그런데 합회장의 태릉교회 발령에는 시한이 못 박아져 있었다

아마 그 시일 지나면 박사 공부하러 간 목회자가 오게 되니 조금만 고생해라 그러면

더 좋은 목사를 그 때 보내 줄게 하는 듯이 보였다

합회장 인사이동 잘 한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듯이 반대를 하는 것이다

합회장이 바쁜 분이라서 오지 말라고 그러는가 생각했는데

이번 사태가 발생하고 보니 내 생각이 다른 곳을 쑤시고 있었다

어떤 분의 글처럼 이래도 우리 교회 올래? 하는 듯이 보였다

정말 그런 뜻이 없었으면 한다

내가 유추하는 것이 틀리기를 바란다

끝까지 반대해서 못 오게 했다는데 방점을 찍고 보니 그 답이 이상하게 되었다

재림마을, 카스다, 민초까지 달군 이번 이야기가 한 목회자 그것도 자기들이 속한

합회의 장을 팔팔 끓어대는 지옥불 속으로 몰아넣고

합회의 인사이동을 막았다는 기분 좋은 글을 쓰는 그 교회에 참 정이 안 간다

조금만 참지 한 2년 참으면 더 좋은 목사 보내 줄 건데

거기다가 일단락 지은 문제 다시 꺼집어낼 이유도 없었을 건데

난 그렇게 생각해 본다


이번일로 합회장이 금전적 이익을 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이는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된다는데 그 손해를 없애겠다고 약속하고 일단락 지었다면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되는지 모르겠다

우리의 존경하는 목사들에게 업무상 배임죄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는 분들

그게 교회 사랑하는 방법이라면 나도 할 말 없다


교회 돈, 합회 돈 어떻게 사용해야 벌 받지 않을까?

목사도 쓰고 장로도 쓰고 집사도 쓰고 교회 일하는 모든 자는 다 쓰라고 모운 돈이

바로 우리들 자금이다

벌 받지 않으려면 한 푼 사용할 때마다 하늘에 물어보든지 아니면

태릉교회에 물어보고 해야 할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런 비슷한 일을 많이 안다

내가 그것 다 까발리면 여러분들 중에 기절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안 하는 줄 아는가?전에 내가 안식교 돈은 먼저 먹은 놈이 임자다 하는 글을 시리즈로 쓰려고 하다가

2회하고 말았다

그것 계속하면 교회에 덕이 안 될 것 같아서 현직에서 짤린 사람 이야기만 했다


우리들 세금 낸다

그 세금 공무원들이 우리들이 먹고 사는 것처럼 사용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어디 그렇던가?

연말 되면 갈아엎는 멀쩡한 보도블럭을 보면서 한숨도 쉬어보지만

그 돈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 해에는 불용액이라고 예산을 깎는다는 말을 듣고

그럴 수밖에 없는 돈도 있구나 생각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돈이니까 한다

십일금도 하나님의 돈이고 내가 영화 보는 돈이나 냉면 사 먹는 돈도 하나님 것이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영화도 보지 말고 냉면도 안 사 먹어야 한단 말이냐?

난 그렇게 못하겠다

자가용 타지 말고 버스타고 다녀라 하는 말 하고 뭐가 다른가?

넌 40평 아파트에 살면 사치야 그러니 13평 아파트에 살아라 하는 말고 다를 바가 뭔가?

그러니 우리 지도자들에게 맡겼으니 두고 보자

그리고 잘못하면 3년 후에 그 잘 드는 회칼 사서 칼질 잘 하는 분들에게 부탁해서

댕겅 잘라버리면 될 것 아닌가?

그것도 일 잘 한다고 연임 시켜 준 목사에게 이런 칼질 하는 것 절대로 이롭지 않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여기서 댓글 달고 떠드는 분들 중에

하나님 재산 잘 사용했다고 자신하는 분들 몇이나 될까?


이번 사태를 보면서 느낀 점 하나

과욕을 부린 인사이동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그 둘은 일단락 지어진 것도 기분 상하면 재발 한다는 것

그 셋은 모진 놈 옆에 살면 벼락 맞는다는 것

그 넷은 아무리 어려운 동료나 선배가 있어도 욕을 바가지로 얻을 먹어도 좋으니

눈 딱 감고 살아야 한다는 것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사는 게 우리 사회이니 교회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

그것 지키지 못한 합회장이 매우 안쓰럽다는 것

그래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은 합회장을 위해서 한 마디 거들었는데

이젠 내가 욕을 먹을 차례가 된 것 같다

욕을 하시든지 뭐라고 하시든지 달게 받겠다

시작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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