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쪼잔해서 포도즙이라 우긴다

by 로산 posted Mar 05, 2013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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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쪼잔해서 포도즙이라 우긴다


글을 쓰다 보면

3년쯤의 터울을 두고 전에 이슈화되었던 것이

재발합니다

내가 내 홈에 저장된 글을 검색해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전에 썼던 글 조금 손을 대고 여기 올립니다

같은 내용이니 특별하게 새로운 것 없습니다

유월절 만찬이 포도주냐 포도즙이냐

이거 정말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교회에 술을 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와서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한 분들입니다

그것 쉽게 버려지는 아닌데 어떤 이는 너무 쉽게 버리더군요

그렇게 사람의 체질 따라 버리는 것도 달라지더군요


교회는 마시는 것으로 사람의 신앙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피우는 것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서도 안 되는 겁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일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양심을 따라 신앙하는 무리입니다

내 양심이 귀하면 남의 양심도 귀한 건데

사람들은 내가 먹지 않고 마시지 않으니 너도 그래라 합니다

그리고서는

그를 정죄합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음주를 용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은 포도주를 마시면 범죄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무슨 법 몇 조에 의거해서 범죄자가 됩니까?

아무도 그 답을 주지 못하면서 죄인으로 낙인찍고

이런 식이라면 포도주를 마신 예수도 범죄자가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포도즙=의인

포도주=죄인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포도주와 독주를 예물로 받으신 그분은 죄인인가요?


바리새인은 예수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고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은 먹는 문제에 있어서도 개혁자였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예수를 내 사고의 범주에 못 집어넣어서 안달할까요?

유월절 음료를 화잇이 순전한 포도즙이라 했으니

이유 없이 포도즙이야 한다는 논리는 비성서적입니다

나는 화잇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 신격화하지 말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가 포도주를 포도즙이라 했다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욕되게 한다고들 난리입니다

단지 선지자도 실수가 있고 남의 서적을 인용하면서 넘겨버린 실수도 있다는 가정을

사람들은 용인 못하는 겁니다


하나 물어 봅시다

그가 포도주를 포도즙이라 했다고 해서 선지자적 권위가 사라집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앞으로 더한 문제가 발생할 적에 그를 버릴 겁니다

전에 어떤 분이 말하기를 화잇유산위원횐가가 해킹을 당해서

미발표 글들이 밖으로 나갔다는데

대총회가 변호사를 동원해서 전쟁(?)을 한다고요

거기서 만약 문제된 발언이 노출 될 때 그 고통을 감내할 자신 없는 분들

그것 때문에 예수까지 버릴 분들 계실지도 모릅니다

아마 나는 그를 인정하고 있어도 여러분들 중의 어떤 이는 버릴 겁니다

“뭐 이런 선지자가 다 있냐?" 하면서 말입니다

유월절 포도주를 마시면 쪼잔한 제자들이 되고

유월절 포도즙을 마시면 위대한 제자들이 되던가요?

그들 포도즙을 마셨다고 가정해도 모두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말고의 귀까지 베었습니다.


문제는 그 시대의 일상인 포도주가

우리 시대에 와서 포도즙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꼭 포도즙이야 한다는 논리 앞에서 내가 놀라는 겁니다

왜 신앙을 그렇게 쪼잔하게 먹고 마시는 것에 한정지우면서 하는가요?

뭘 먹든지 뭘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바울의 권면은

그 주체가 제사음식에 관한 권면이었습니다.

내가 질문했습니다

제사음식이 돼지고기냐 쇠고기냐 양고기냐 하고요

어떤 이가 답하기 어려우니까 하는 말

“미친 개고기....” 라고 했습니다

참 유치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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