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에 세상을 떠난 이미라 집사

by 최종오 posted Mar 13, 2013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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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한 2개월간 알았던 집사님이 있었다.

그분의 이름은 이미라이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어리다.

그런데 40 중반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분은 내가 안 사람 중에 신앙심이 제일 좋았다.

그분의 과거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나를 아는 동안에는 그랬다.

마치 자기의 죽음을 예지한 사람처럼 그분은 자신의 마지막을 신앙을 불사르며 남은 생애를 보냈다.

 

이미라 집사님은 밤 11한시에 일을 가서 아침에 퇴근했다.

그리곤 낮에는 집안 일 그리고 남편이 시작하려는 사업일을 도왔다.

그리고 성경연구 시간에 참석했다.

지금도 다가오는 11시를 아쉬워하며 식당으로의 발걸음을 떼지 못하던 집사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분은 키가 정말 늘씬하고 고왔다.

그의 신앙심 때문에 그 모습은 더욱 빛났다.

 

그분이 세상을 떠난 후 매년 3월 14일이면 나는 교인들과 함께 무덤을 찾아가 예배를 드렸다.

오늘은 그분이 떠난 지 꼭 6년이 되는 3월 14일이다.

 

3년이 지나니까 가족의 발길조차 끊어졌던 이미라 집사님의 무덤인데...

이젠 나마저 한국에 있다.

난 예수님한테 기도한다.

내가 못가니까 내 몫까지 이미라 집사님 무덤에 더 계셔달라고...

 

사랑하는 이미라 집사님이 오늘은 더 많이 보고 싶다.

내 눈은 언제까지 눈물을 흘리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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