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많이 마셨다.
취했었나보다.
정신이 나갔다.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민초라는 곳이다.
여기가 어딜까?
사람이 많다.
말발 센사람이 보인다.
글발 센 사람도 있다.
그리고...
골발 센 사람도 아주 많다.
내가 왜 여기있지?
말발도 없고,
글발도 없고,
골발도 없는데....
입이 막혔다.
손은 멈췄다.
머리가 비었다.
여기에도 예수가 있네.
나도 예수가 있는데...
헷갈린다.
움츠러 든다.
초라해 진다.
다들 잘났다.
소주 한 병 다시 마셔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