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 내 아이들

by 초록빛 posted Dec 22, 2010 Likes 0 Replie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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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백: 아이들

 

하나님이 나에게 귀한 선물을 주셨읍니다.

선물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알고 마음가는데로

키웠습니다.

나의 신앙관과 나의 가치관을 강제로 주입시키면서요.

 

토요일엔 어김없이 교회가야했고

학교에서 하는 거의 모든 엑티비티는 토요일에 끼여있어서

가입도 못하고

책은 우리 교회랑 관련된 아니면 소용없다고 여겨

사주지도 않고

영화도 못보고 세상음악도 못듣고

그래도 그렇게 길들여진 아이는

너무도 착한 아이로 자랐읍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웠읍니다.

내가 교회에서 침례받을 부터 지금까지 배운데로

잘하고 있다고 자부심도 느꼈읍니다.

 

그런데 나에겐 신앙의 기쁨이 없었죠.

많은 룰들 지킬려니 짜증 지대로 였죠.

표정이 아이 남편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겠죠.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더불어 살지 않은 나를 돌아보았을때

마음이 많이 아팠죠.

예수님처럼 고귀한 분도 세상사람들도 꺼리는 사람들과

친구되었는데 감히  피조물인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려고 했는지.

 

아이는 소유물이 아닌데 어찌그리 신앙의 이름으로

가르키려고만 했는지.

 

세상에 살면 당연히 세상음악, ,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걸 알려주어야 햇는데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요한계시록 다니엘 몰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읍니다.

죽을때까지 아이가 속해있는 켜뮤니티에서 희노애락을 맛보며

더불어 살았으면 좋겟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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