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님, 저도 고백합니다

by 유재춘 posted Dec 22, 2010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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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안식일 예수재림

이것은 저의 전부였습니다.

머리 갸우뚱하시겠지요? 

당신이?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당신이?


저도 고백합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도 누가 뭐라 그래도 저의 머릿속 무의식 잠재의식 의식에

절대적 크기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였습니다.

안식일 예수재림이었습니다.

당신 같은 양반이? 


믿으십시오. 사실입니다.


멀쩡하게 사회생활 하는 것 같다가도 누가 주위에서 안식교는 이단이야 는

소리 듣게 되면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참지 않았습니다.

잘난 짜깁기 성경절 몇 개 들이밀며 일요일지키는 너야 말로 이단이야...식식거리곤 했습니다. 


종말? 이거 압도적인 위력으로 평생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저에게 다른 것은 다 가식 거짓이었고 안식일과 예수재림(종말)이 진리였습니다.

 

불과 10년 전까지 말입니다.  


아~~~~~~


어렸을 때 당한 세뇌...

아~~~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이것은 저에게

무조건 

었습니다.



안식일 교회? 저의 생각 이성 밖에 존재하는

하늘? 거인? 신성불가침지역? 철옹성? 뭐라 해야 하나요?

 

불과 10년 전까지 말입니다.


따질 게 없었어요.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었어요.

이 교회는 무조건 진짜였습니다. 조건 없는 진리였습니다.


이교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사연이겠지요.

제가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안식일 그 거룩한 안식일 지키는 거 그 거 하나에

목숨 걸고 서울로 무작정 홀로 상경했었어요.

1년정도 서울에 변변한 친척이 없어 이집 저집 떠돌며 

때론 거리에서 잠을 자며-엄마 아버지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입니다- 서울삼육중학교를 다녔답니다. 


그런데

저렇게 처절하게 목숨 걸었었는데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그 실체가 이것이었단 말입니까?


아~~~


간혹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할복이라도 하고 싶다는 말? 빈말 아닙니다.


아이를 이 울타리에 가두어 두지 마십시오.

결코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위험합니다. 

혹, 남달리 순진 순박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면 후일

때가 되면 일 납니다.

 

초록빛님 마음 크게 먹은 것 바로 먹은 것 정말 잘 하셨습니다.


세상을 보여 주십시오.

아이가 선택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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