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달 4월에
또 폭탄이 터졌다.
범인과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지난 20년 동안 일어났던 사건의 연장에서 볼 때
또 다른 domestic terror 가 아닌가 생각된다.
웨이코 불바다 사건 (1993.4.19) 74명 사망
오클라호마시 빌빙 폭파 (1995.4.19) 168명 사망
콜럼바인 총기 난사 (1999.4.20) 13명 사망
버지니아 텍 조승희 (2007. 4.16) 32명 사망
웨이코 사건때 정부에 의해 자행된 학살에 항의하는 의미로 그 2주년 기념일에 티모디 멕베이는
오클라호마씨티의 연방정부 건물을 폭파했다.
4월 19일은 매사추세츠 주가 지키는 애국자의 날 (Patriot's Day) 이다.
원래는 4월 19일이지만
1969년부터는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월요일에 지킨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웨이코 20주년 기념인가?
콜럼바인과 버지니아텍 사건은
웨이코나 오클라호마씨티와는 직접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왜 4월이 되면 이런 잔인한 기운이 발동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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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이 웨이코와 오클라호마와 상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20년전에 일어난 웨이코 참사는 광신집단에 대한 정부의 과잉대응에 의한 비극이었다.
이 사건은 음모론자들이나 소수 과격분자들에게
정부의 악행을 증거해 주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길이 남고 있다.
그 비극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부러 잊고 사는 사실이지만
거의 모두가 한 때 안식일교인들이었다.
이름도 고약하게도
Branch Davidian Seventh-Day Adventists 였다.
데이빗 코레쉬와 그 추종자들에 대해
이 사이트에 몇 번 쓴 적이 있다.
벌써 20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