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다는 것 - 장난 아니네?

by fm posted Apr 16, 2013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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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것 - 장난 아니네?

사정이 있어 둘이 살다 혼자 살고 있다(당분간)

빈집에 들어오기가 도살장 가는 우선생 기분이다

음식도 안땡긴다

하고싶은일도 별로.

죄 없는 라디오만 크게 틀어놓고 숨만 쉬고 있다

아직 죽긴 싫ㅇ어서

아?! 인생은 이렇게 시들어가는구나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

그래서 현자는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훈계를 주셨구나!

혹자는 잘못 해석하여 너무 친절을 베풀다가 종종 사고를 치르기도 하지만 ㅎㅎㅎ

우리는 주님의 뜻대로 그들을 잘 돌봐야 할 것 같다

친구목사 모친(하나밖에 없었던)상을 당해 장례식에 참석했었다

언제나 시와 해학과 인정이 많은 그를 보면서 많은 상념에 잠겼다

할 말이 좀있기에 마지막에 나오면서 인사를 해야겠는데

막상 할 말이 별로 떠오르질 않는다.

아니 실은 (호상일세! 친구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좀 뭣하고

장수하셨지, 두 아들 목사로 일생을 보내지, 큰 지병 없이 부지런히 살다가

아침 정원 산책길에 꽃나무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잠자듯 평안히 자연사했으니

더 이상 …….

내가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어이, 나 이제 고아 되어버렸어, 자네는 아직 모친살아계신게 조것소잉, 상은 내가당했는디

어찌 자네 얼굴이 더 울상인가?)

좋은 친구하나 가진 게 행복했다

요즘 주위에 많은 분들이 잠드시니 기분이 거시기 하지만

우리 다시만나볼동안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를 찬양하며 살장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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