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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것 - 장난 아니네?

사정이 있어 둘이 살다 혼자 살고 있다(당분간)

빈집에 들어오기가 도살장 가는 우선생 기분이다

음식도 안땡긴다

하고싶은일도 별로.

죄 없는 라디오만 크게 틀어놓고 숨만 쉬고 있다

아직 죽긴 싫ㅇ어서

아?! 인생은 이렇게 시들어가는구나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

그래서 현자는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훈계를 주셨구나!

혹자는 잘못 해석하여 너무 친절을 베풀다가 종종 사고를 치르기도 하지만 ㅎㅎㅎ

우리는 주님의 뜻대로 그들을 잘 돌봐야 할 것 같다

친구목사 모친(하나밖에 없었던)상을 당해 장례식에 참석했었다

언제나 시와 해학과 인정이 많은 그를 보면서 많은 상념에 잠겼다

할 말이 좀있기에 마지막에 나오면서 인사를 해야겠는데

막상 할 말이 별로 떠오르질 않는다.

아니 실은 (호상일세! 친구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좀 뭣하고

장수하셨지, 두 아들 목사로 일생을 보내지, 큰 지병 없이 부지런히 살다가

아침 정원 산책길에 꽃나무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잠자듯 평안히 자연사했으니

더 이상 …….

내가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어이, 나 이제 고아 되어버렸어, 자네는 아직 모친살아계신게 조것소잉, 상은 내가당했는디

어찌 자네 얼굴이 더 울상인가?)

좋은 친구하나 가진 게 행복했다

요즘 주위에 많은 분들이 잠드시니 기분이 거시기 하지만

우리 다시만나볼동안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를 찬양하며 살장게!


  • ?
    이웃사촌 2013.04.16 17:07

    예수사랑하심은 귀한말일세.

    혼자는 힘들다는것 새삼느낌니다

    처음 교인된자들이 친구 3명만 옆에있으면 세상밖으로 안나간다는 말도있는데

    서로의 좋은 이웃이되어 봅시다

    슬픔을 당한곳에서도 웃음을 짓게 만드는 그목사님 대단하네요

    아멘 입니다

  • ?
    fm 2013.04.17 02:58

    아멘에 동감 한표!

    인생 반전.

    님께서도 멋진분 같아보여요

    감사

  • ?
    jb 2013.04.17 18:10

    오랫만이시네요.

    임시가 아닌 장기전으로  장난 아니게 사는 사람도 있구먼...

    것도 괜찮은건데

    남정네들은 아닌감요?

    마나님 돌아오시면 떠받드세요.

  • ?
    fm 2013.04.17 20:01

    와 친구야 반갑다

    건강하시게나

    감이 탁 오는게 내동창 맞네

    주님의 위로를 항상 기도한다네

    앗사 화이팅

  • ?
    김균 2013.04.18 14:39

    10여년씩 기러기 아빠 노릇하던 의사가 자살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만 있는 현실이라던데요

    거기 비하면 왕국에서 사십니다

  • ?
    fm 2013.04.18 18:46

    기러기 까지 등장하니 몸둘바 모르겠네요

    잠간 떨어진 소소한 일이고 그느낌을 적었는데 의외로 외로운분들이 있음을 알게되었읍니다

    교회에서도 전도의 포커스가 그점을 파악하면 싶군요

    실제적 고통중에 사는 외국인, 이혼, 사별 등등 위로의 손길이 필요한분들 위한 기별과 관심을 표하므로 주님의 사랑을 피차 주고받는 교회로

    건강하십시요

  • ?
    성도 2013.04.29 18:52

    그래서 유명했던(?) 목사님들도 혼자되면 금방 새장가 드시나보네요

    잘 알았습니다

    정답은 없는법이지요

    들수도 , 안갈수도 있고요.

    아무도 정죄할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살든지 아님 새로 살림차리시든지 선택은 바로 본인몫입니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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