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비판 세력이 없다는 것은 파멸을 말한다

by 김균 posted Apr 20, 2013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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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비판 세력이 없다는 것은 파멸을 말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비판이 칭찬보다 어렵습니다
칭찬은 칭찬으로 답을 하지만 비판은 또 다른 비판을 감수해야 하거든요
그런데도 듣기 싫은 분들이 오늘 우리 지도자들입니다
여기가 조용하면 교회가 조용한 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착각은 자유지만요

오늘 교회가 다들 죽어간다고들 합니다
교회에 들어오는 숫자보다 나가는 숫자의 젊은이가 더 많다는 사실에
우리 미래를 보고 있는데 저들은 일부러 잊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기둥뿌리 상할 날 머지않았습니다
약간의 비판 기능이 사라진 이런 글 쓰는 분들조차 없어지면 일본교회 짝 납니다
나는 30여년 전에 유럽에서 유럽기독교의 미래를 봤습니다
국교인 천주교를 비판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니 저들 그냥 주저앉았습니다
교회 오라는 사람도 없고 안 온다고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교회는 2000년 전 그대로 고고하고 무너지는 교회당은 국가가 수리해 주기도 하고
교인 안 모이면 일본처럼 팔아버리니 당구장 술집 식당으로 나자빠지고
늙은이를 제외하면 모이는 무리도 없을 정도이고
그 정도 되면 점쟁이가 아니라도 미래를 내다보겠지요?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잘하십시오
아무리 교리가 옳아도 사회성이 부족하면 그 옳음조차 외면 받습니다
사람들이 술과 담배가 그리고 커피가 나쁘다는 것 알면서 왜 가까이 합니까?
채식하면 육식보다 좋다는 것 알면서 왜 습관에 얽매입니까?
국가가 술과 담배를 나쁘다고 하면서 왜 그것 통해서 막대한 세금을 거둡니까?
그것들이 장기적 관점의 마약이란 것 알면서 왜 그냥 둡니까?
사실로 말하자면 대마초보다 더 나쁜 게 술 아닙니까?

그래서 세상에는 필요악이란 단어가 생겼습니다
성경에서 명시한 “일만 악의 뿌리”라는 돈을 위해서 우리 모두 매진하면서
왜 일만 악을 들먹일 때 돈 소리는 안 합니까?
비판 기능이란 이런 것을 포함합니다
듣기 싫은 소리보다 입에 쓴 소리가 더 싫으니까 그러는 겁니다
기둥뿌리 썩는 줄을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에 재미 붙여서 일겁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도 쓴 약에 대하여는 거부감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이 지경이 우리 모두의 책임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판을 죽일 넘의 유산으로 치부해 버리셔도 안 됩니다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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